안녕하세요 SN독학기숙학원입니다😊
보기만 해도 수능 점수가 오르는 국어 고전문학 시리즈 4탄으로 「관동별곡」을 준비했습니다.
📍 타임스탬프
🎬 인트로
- 00:00 인트로, 작품 배경
📜 서사 (출발~금강산 도착 전)
- 00:52 죽림
- 01:06 연추문, 이동(평구~치악산)
- 01:24 소양강
- 01:38 철원, 태봉국 궁궐터
- 01:56 회양
🏔️ 본사1 - 금강산
- 02:08 회양
- 02:23 만폭동
- 02:38 금강대
- 02:55 진헐대
- 03:44 개심대
- 04:04 비로봉
- 04:43 화룡소
- 05:08 불정대
🌊 본사2 - 동해 팔경
- 05:40 산영루
- 06:18 총석정
- 06:35 삼일포
- 06:59 의상대
- 07:42 경포대
- 08:20 강릉
- 08:40 죽서루
- 09:07 망양정 (결사)
📚 원문 + 현대어 동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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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강湖호애 病병이 깁퍼 竹듁林림의 누엇더니,
關관東동八팔百ᄇᆡᆨ 里니에 方방面면을 맛디시니,
어와 聖셩恩은이야 가디록 罔망極극ᄒᆞ다
關관東동八팔百ᄇᆡᆨ 里니에 方방面면을 맛디시니,
어와 聖셩恩은이야 가디록 罔망極극ᄒᆞ다
팔백 리나 되는 강원도 관찰사를 맡기시니
아아, 임금의 은혜야말로 갈수록 망극하다.
延연秋츄門문 드리ᄃᆞ라 慶경會회南남門문 ᄇᆞ라보며,
下하直직고 믈너나니 玉옥節졀이 알ᄑᆡ 셧다.
下하直직고 믈너나니 玉옥節졀이 알ᄑᆡ 셧다.
하직하고 물러나니 옥대나무가 앞에 섰다.
平평丘구驛역 ᄆᆞᆯ을 ᄀᆞ라 黑흑水슈로 도라드니,
蟾셤江강은 어듸메오, 雉티岳악이 여긔로다.
昭쇼陽양江강 ᄂᆞ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孤고臣신 去거國국에 白ᄇᆡᆨ髮발도 하도 할샤.
蟾셤江강은 어듸메오, 雉티岳악이 여긔로다.
昭쇼陽양江강 ᄂᆞ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孤고臣신 去거國국에 白ᄇᆡᆨ髮발도 하도 할샤.
섬강이 어디인가 치악산이 여기로다.
소양강에 내리는 물이 어디로 든다는 말인가?
한양을 떠난 외로운 신하는 흰 머리만 늘어가는구나.
東동州ᄌᆔ 밤 계오 새와 北븍寬관亭뎡의 올나ᄒᆞ니,
三삼角각山산 第뎨一일峯봉이 ᄒᆞ마면 뵈리로다.
弓궁王왕 大대闕궐 터희 烏오鵲쟉이 지지괴니,
千쳔古고 興흥亡망을 아ᄂᆞᆫ다, 몰ᄋᆞᄂᆞᆫ다.
三삼角각山산 第뎨一일峯봉이 ᄒᆞ마면 뵈리로다.
弓궁王왕 大대闕궐 터희 烏오鵲쟉이 지지괴니,
千쳔古고 興흥亡망을 아ᄂᆞᆫ다, 몰ᄋᆞᄂᆞᆫ다.
삼각산 제일 높은 봉우리가 보일 것만 같구나.
궁예왕의 대궐터에서 까막까치가 지저귀니,
나라의 흥망을 아는가, 모르는가?
淮회陽양 녜 일홈이 마초아 ᄀᆞᄐᆞᆯ시고.
汲급長댱孺유 風풍彩ᄎᆡ를 고텨 아니 볼 게이고.
營영中듕이 無무事ᄉᆞᄒᆞ고 時시節졀이 三삼月월인 제,
花화川쳔 시내길히 風풍岳악으로 버더 잇다.
汲급長댱孺유 風풍彩ᄎᆡ를 고텨 아니 볼 게이고.
營영中듕이 無무事ᄉᆞᄒᆞ고 時시節졀이 三삼月월인 제,
花화川쳔 시내길히 風풍岳악으로 버더 잇다.
급장유의 풍채를 이 곳에서 다시 볼 것인가.
관내가 무사하고 호시절이 삼월인 때,
화천 시내길은 풍악으로 뻗어 있다.
行ᄒᆡᆼ裝장을 다 ᄯᅥᆯ티고 石셕逕경의 막대 디퍼,
百ᄇᆡᆨ川쳔洞동 겨ᄐᆡ 두고 萬만瀑폭洞동 드러가니,
銀은 ᄀᆞᄐᆞᆫ 무지개, 玉옥 ᄀᆞᄐᆞᆫ 龍룡의 초리,
섯돌며 ᄲᅮᆷᄂᆞᆫ 소ᄅᆡ 十십里리의 ᄌᆞ자시니,
들을 제ᄂᆞᆫ 우레러니 보니ᄂᆞᆫ 눈이로다.
百ᄇᆡᆨ川쳔洞동 겨ᄐᆡ 두고 萬만瀑폭洞동 드러가니,
銀은 ᄀᆞᄐᆞᆫ 무지개, 玉옥 ᄀᆞᄐᆞᆫ 龍룡의 초리,
섯돌며 ᄲᅮᆷᄂᆞᆫ 소ᄅᆡ 十십里리의 ᄌᆞ자시니,
들을 제ᄂᆞᆫ 우레러니 보니ᄂᆞᆫ 눈이로다.
백천동을 곁에 두고 만폭동 계곡에 들어가니,
은 같은 무지개, 옥 같은 용의 꼬리가
섞여 돌며 뿜는 소리가 십 리 밖까지 퍼졌으니,
들을 때에는 우레 같더니, 가까이서 보니 눈이로다.
金금剛강臺ᄃᆡ ᄆᆡᆫ 우層층의 仙션鶴학이 삿기 치니,
春츈風풍 玉옥笛뎍聲셩의 첫ᄌᆞᆷ을 ᄭᆡ돗던디,
縞호衣의玄현裳샹이 半반空공의 소소 ᄯᅳ니,
西셔湖호 녯 主쥬人인을 반겨셔 넘노ᄂᆞᆫ ᄃᆞᆺ.
春츈風풍 玉옥笛뎍聲셩의 첫ᄌᆞᆷ을 ᄭᆡ돗던디,
縞호衣의玄현裳샹이 半반空공의 소소 ᄯᅳ니,
西셔湖호 녯 主쥬人인을 반겨셔 넘노ᄂᆞᆫ ᄃᆞᆺ.
옥피리 소리 같은 봄바람에 선잠을 깨었던지,
흰 저고리, 검은 치마를 입은 듯한 학이 공중에 솟아 뜨니,
서호의 옛 주인을 반겨서 노는 듯하구나.
小쇼香향爐노 大대香향爐노 눈 아래 구버보고,
正졍陽양寺ᄉᆞ 眞진歇헐臺ᄃᆡ 고텨 올나 안ᄌᆞᆫ마리,
廬녀山산 眞진面면目목이 여긔야 다 뵈ᄂᆞ다.
어와, 造조化화翁옹이 헌ᄉᆞ토 헌ᄉᆞ할샤.
正졍陽양寺ᄉᆞ 眞진歇헐臺ᄃᆡ 고텨 올나 안ᄌᆞᆫ마리,
廬녀山산 眞진面면目목이 여긔야 다 뵈ᄂᆞ다.
어와, 造조化화翁옹이 헌ᄉᆞ토 헌ᄉᆞ할샤.
정양사 진헐대에 다시 올라 앉으니,
여산과 같은 참모습이 여기에서 다 보이는 듯하다.
아아, 조물주의 재주가 대단하구나.
ᄂᆞᆯ거든 ᄯᅱ디 마나, 셧거든 솟디 마나.
芙부蓉용을 고잣ᄂᆞᆫ ᄃᆞᆺ, 白ᄇᆡᆨ玉옥을 믓것ᄂᆞᆫ ᄃᆞᆺ,
東동溟명을 박ᄎᆞᄂᆞᆫ ᄃᆞᆺ, 北북極극을 괴왓ᄂᆞᆫ ᄃᆞᆺ.
芙부蓉용을 고잣ᄂᆞᆫ ᄃᆞᆺ, 白ᄇᆡᆨ玉옥을 믓것ᄂᆞᆫ ᄃᆞᆺ,
東동溟명을 박ᄎᆞᄂᆞᆫ ᄃᆞᆺ, 北북極극을 괴왓ᄂᆞᆫ ᄃᆞᆺ.
연꽃을 꽂아놓은 듯, 백옥을 묶어 놓은 듯,
동해를 박차고 나오는 듯, 북극을 괴고 있는 듯하다.
놉흘시고 望망高고臺ᄃᆡ, 외로올샤 穴혈望망峰봉이
하ᄂᆞᆯ의 추미러 무ᄉᆞ 일을 ᄉᆞ로리라
千쳔萬만劫겁 디나ᄃᆞ록 구필 줄 모ᄅᆞᄂᆞᆫ다.
어와 너여이고, 너 ᄀᆞᄐᆞ니 ᄯᅩ 잇ᄂᆞᆫ가.
하ᄂᆞᆯ의 추미러 무ᄉᆞ 일을 ᄉᆞ로리라
千쳔萬만劫겁 디나ᄃᆞ록 구필 줄 모ᄅᆞᄂᆞᆫ다.
어와 너여이고, 너 ᄀᆞᄐᆞ니 ᄯᅩ 잇ᄂᆞᆫ가.
하늘에 치밀어 무슨 일을 사뢰려고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록 굽힐 줄을 모르는가?
아아, 너로구나. 너 같은 이 또 있겠는가?
開ᄀᆡ心심臺ᄃᆡ 고텨 올나 衆듕香향城셩 ᄇᆞ라보며,
萬만二이千쳔峯봉을 歷녁歷녁히 혀여ᄒᆞ니
峰봉마다 ᄆᆡᆺ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
ᄆᆞᆰ거든 조티 마나, 조커든 ᄆᆞᆰ디 마나.
뎌 긔운 흐터 내야 人인傑걸을 ᄆᆞᆫᄃᆞᆯ고쟈.
萬만二이千쳔峯봉을 歷녁歷녁히 혀여ᄒᆞ니
峰봉마다 ᄆᆡᆺ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
ᄆᆞᆰ거든 조티 마나, 조커든 ᄆᆞᆰ디 마나.
뎌 긔운 흐터 내야 人인傑걸을 ᄆᆞᆫᄃᆞᆯ고쟈.
만 이천 봉을 똑똑히 헤아리니,
봉마다 맺혀 있고 끝마다 서린 기운,
맑거든 깨끗하지나, 깨끗하거든 맑지나 말 것이지,
저 기운을 흩어 내어 인재를 만들고 싶구나.
形형容용도 그지업고 體톄勢세도 하도 할샤.
天텬地디 삼기실 제 自ᄌᆞ然연이 되연마ᄂᆞᆫ,
이제 와 보게 되니 有유情졍도 有유情졍ᄒᆞᆯ샤.
天텬地디 삼기실 제 自ᄌᆞ然연이 되연마ᄂᆞᆫ,
이제 와 보게 되니 有유情졍도 有유情졍ᄒᆞᆯ샤.
천지가 생겼을 때에 자연히 되었건마는,
이제 와서 보게 되니 조물주의 뜻이 깃들어 있구나.
毗비盧노峰봉 上샹上샹頭두의 올나 보니 긔 뉘신고.
東동山산 泰태山산이 어ᄂᆞ야 놉돗던고.
魯노國국 조븐 줄도 우리ᄂᆞᆫ 모ᄅᆞ거든,
넙거나 넙은 天텬下하 엇ᄯᅵᄒᆞ야 적닷 말고.
어와, 뎌 디위ᄅᆞᆯ 어이ᄒᆞ면 알 거이고.
東동山산 泰태山산이 어ᄂᆞ야 놉돗던고.
魯노國국 조븐 줄도 우리ᄂᆞᆫ 모ᄅᆞ거든,
넙거나 넙은 天텬下하 엇ᄯᅵᄒᆞ야 적닷 말고.
어와, 뎌 디위ᄅᆞᆯ 어이ᄒᆞ면 알 거이고.
동산과 태산 어느 것이 더 높단 말인가?
노나라가 좁은 줄도 우리는 모르거든,
넓고 넓은 천하를 어찌하여 작다고 했단 말인가?
아아, 저 정신적 경지를 어찌하면 알 것인가?
오ᄅᆞ디 못ᄒᆞ거니 ᄂᆞ려가미 고이ᄒᆞᆯ가.
圓원通통골 ᄀᆞᄂᆞᆫ 길로 獅ᄉᆞ子ᄌᆞ峰봉을 ᄎᆞ자가니,
그 알ᄑᆡ 너러바회 化화龍룡쇠 되어셰라.
千쳔年년 老노龍룡이 구ᄇᆡ구ᄇᆡ 서려 이셔,
晝듀夜야의 흘녀 내여 滄창海ᄒᆡ예 니어시니,
風풍雲운을 언제 어더 三삼日일雨우ᄅᆞᆯ 디련ᄂᆞᆫ다.
陰음崖애예 이온 플을 다 살와 내여ᄉᆞ라.
圓원通통골 ᄀᆞᄂᆞᆫ 길로 獅ᄉᆞ子ᄌᆞ峰봉을 ᄎᆞ자가니,
그 알ᄑᆡ 너러바회 化화龍룡쇠 되어셰라.
千쳔年년 老노龍룡이 구ᄇᆡ구ᄇᆡ 서려 이셔,
晝듀夜야의 흘녀 내여 滄창海ᄒᆡ예 니어시니,
風풍雲운을 언제 어더 三삼日일雨우ᄅᆞᆯ 디련ᄂᆞᆫ다.
陰음崖애예 이온 플을 다 살와 내여ᄉᆞ라.
원통골의 가느다란 길로 사자봉을 찾아가니,
그 앞의 넓은 바위가 화룡소가 되었어라.
천 년 묵은 늙은 용이 굽이굽이 서려 있어,
밤낮으로 흘러내려 넓은 바다에 이었으니,
비구름을 언제 얻어 흡족한 비를 내리려는가?
그늘진 벼랑에 시든 풀을 다 살려 내려무나.
磨마訶하衍연 妙묘吉길祥샹 雁안門문재 너머 디여,
외나모 ᄡᅥ근 ᄃᆞ리 佛불頂뎡臺ᄃᆡ,, 올라ᄒᆞ니,
千쳔尋심絶졀壁벽을 半반空공애 셰여 두고,
銀은河하水슈 한 구ᄇᆡᄅᆞᆯ 촌촌이 버혀 내여,
실ᄀᆞ티 플텨이셔 뵈ᄀᆞ티 거러시니,
圖도經경 열두 구ᄇᆡ, 내 보매ᄂᆞᆫ 여러히라.
李니謫뎍仙션 이제 이셔 고텨 의논ᄒᆞ게 되면,
廬녀山산이 여긔도곤 낫단 말 못 ᄒᆞ려니.
외나모 ᄡᅥ근 ᄃᆞ리 佛불頂뎡臺ᄃᆡ,, 올라ᄒᆞ니,
千쳔尋심絶졀壁벽을 半반空공애 셰여 두고,
銀은河하水슈 한 구ᄇᆡᄅᆞᆯ 촌촌이 버혀 내여,
실ᄀᆞ티 플텨이셔 뵈ᄀᆞ티 거러시니,
圖도經경 열두 구ᄇᆡ, 내 보매ᄂᆞᆫ 여러히라.
李니謫뎍仙션 이제 이셔 고텨 의논ᄒᆞ게 되면,
廬녀山산이 여긔도곤 낫단 말 못 ᄒᆞ려니.
썩은 외나무다리를 건너 불정대에 올라가니,
천 길 절벽을 하늘 가운데 세워 두고,
은하수 큰 굽이를 마디마디 베어내어
실처럼 풀어내서 베처럼 걸었으니,
도경에서는 열두 굽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더 여럿이라.
이태백이 이제 있어 다시 의논하게 되면,
여산 폭포가 여기보다 낫다는 말은 못 할 것이다.
山산中듕을 ᄆᆡ양 보랴, 東동海ᄒᆡ로 가쟈ᄉᆞ라.
藍남輿여 緩완步보ᄒᆞ야 山산映영樓누의 올나ᄒᆞ니,
玲녕瓏농 碧벽溪계와 數수聲셩啼뎌鳥됴ᄂᆞᆫ 離니別별을 怨원ᄒᆞᄂᆞᆫ ᄃᆞᆺ,
旌졍旗기를 ᄯᅥᆯ티니 五오色색이 넘노ᄂᆞᆫ ᄃᆞᆺ,
鼓고角각을 섯부니 海ᄒᆡ雲운이 다 것ᄂᆞᆫ ᄃᆞᆺ.
藍남輿여 緩완步보ᄒᆞ야 山산映영樓누의 올나ᄒᆞ니,
玲녕瓏농 碧벽溪계와 數수聲셩啼뎌鳥됴ᄂᆞᆫ 離니別별을 怨원ᄒᆞᄂᆞᆫ ᄃᆞᆺ,
旌졍旗기를 ᄯᅥᆯ티니 五오色색이 넘노ᄂᆞᆫ ᄃᆞᆺ,
鼓고角각을 섯부니 海ᄒᆡ雲운이 다 것ᄂᆞᆫ ᄃᆞᆺ.
가마를 타고 천천히 걸어 산영루에 올라가니,
영롱한 푸른 시냇물과 여러 소리로 우는 산새는 이별을 원망하는 듯하고,
깃발을 휘날리니 오색 빛깔 넘노는 듯하고,
북과 피리를 섞어 부니 바닷구름이 다 걷히는 듯하다.
鳴명沙사길 니근 ᄆᆞᆯ이 醉취仙션을 빗기 시러,
바다ᄒᆞᆯ 겻ᄐᆡ 두고 海ᄒᆡ棠당花화로 드러가니,
白ᄇᆡᆨ鷗구야 ᄂᆞ디 마라, 네 버딘 줄 엇디 아ᄂᆞᆫ.
바다ᄒᆞᆯ 겻ᄐᆡ 두고 海ᄒᆡ棠당花화로 드러가니,
白ᄇᆡᆨ鷗구야 ᄂᆞ디 마라, 네 버딘 줄 엇디 아ᄂᆞᆫ.
바다를 곁에 두고 해당화 꽃밭으로 들어가니,
갈매기야 날지 말라, 내 너의 벗인 줄을 어찌 아느냐?
金금蘭난窟굴 도라드러 叢총石셕亭뎡 올나ᄒᆞ니,
白ᄇᆡᆨ玉옥樓루 남은 기동 다만 네히 셔 잇고야.
工공垂슈의 셩녕인가, 鬼귀斧부로 다ᄃᆞᄆᆞᆫ가.
구ᄐᆞ야 六뉵面면은 므어슬 象샹톳던고.
白ᄇᆡᆨ玉옥樓루 남은 기동 다만 네히 셔 잇고야.
工공垂슈의 셩녕인가, 鬼귀斧부로 다ᄃᆞᄆᆞᆫ가.
구ᄐᆞ야 六뉵面면은 므어슬 象샹톳던고.
백옥루의 남은 기둥, 다만 넷이 서 있구나.
공수의 작품인가? 귀신의 도끼로 다듬었는가?
구태여 육면 돌기둥은 무엇을 본떴는가?
高고城셩을란 뎌만 두고 三삼日일浦포랄 ᄎᆞ자가니,
丹단書셔ᄂᆞᆫ 宛완然연ᄒᆞ되 四ᄉᆞ仙션은 어ᄃᆡ 가니,
예 사흘 머믄 後후의 어ᄃᆡ 가 ᄯᅩ 머믈고.
仙션遊유潭담 永영郞낭湖호 거긔나 가 잇ᄂᆞᆫ가.
淸쳥澗간亭뎡 萬만景경臺ᄃᆡ 몃 고ᄃᆡ 안돗던고.
丹단書셔ᄂᆞᆫ 宛완然연ᄒᆞ되 四ᄉᆞ仙션은 어ᄃᆡ 가니,
예 사흘 머믄 後후의 어ᄃᆡ 가 ᄯᅩ 머믈고.
仙션遊유潭담 永영郞낭湖호 거긔나 가 잇ᄂᆞᆫ가.
淸쳥澗간亭뎡 萬만景경臺ᄃᆡ 몃 고ᄃᆡ 안돗던고.
붉은 글씨는 뚜렷한데, 사선은 어디로 갔는가?
여기서 사흘을 머무른 후에 어디 가서 또 머물렀는가?
선유담, 영랑호는 거기에 가 있는가?
청간정, 만경대 등 몇 군데에 앉았던가?
梨니花화ᄂᆞᆫ ᄇᆞᆯ셔 디고 졉동새 슬피 울 제,
洛낙山산 東동畔반으로 義의相샹臺ᄃᆡ예 올라 안자,
日일出출을 보리라 밤듕만 니러ᄒᆞ니,
祥샹雲운이 집픠ᄂᆞᆫ 동, 六뉵龍뇽이 바퇴ᄂᆞᆫ 동,
바다ᄒᆡ ᄯᅥ날 제ᄂᆞᆫ 萬만國국이 일위더니,
天텬中듕의 티ᄯᅳ니 毫호髮발을 혜리로다.
아마도 녈구름 근쳐의 머믈셰라.
洛낙山산 東동畔반으로 義의相샹臺ᄃᆡ예 올라 안자,
日일出출을 보리라 밤듕만 니러ᄒᆞ니,
祥샹雲운이 집픠ᄂᆞᆫ 동, 六뉵龍뇽이 바퇴ᄂᆞᆫ 동,
바다ᄒᆡ ᄯᅥ날 제ᄂᆞᆫ 萬만國국이 일위더니,
天텬中듕의 티ᄯᅳ니 毫호髮발을 혜리로다.
아마도 녈구름 근쳐의 머믈셰라.
낙산사 동쪽 길 따라 의상대에 올라 앉아,
일출을 보려고 한밤중쯤 일어나니,
상서로운 구름이 지피는 듯, 여섯 용이 떠받치는 듯,
(해가) 바다를 떠날 때에는 온 세상이 일 듯하더니,
하늘에 치솟아 뜨니 터럭도 셀 수 있도다.
행여나 지나가는 구름 근처에 머물까 두렵도다.
詩시仙션은 어ᄃᆡ 가고 咳ᄒᆞ唾타만 나맛ᄂᆞ니,
天텬地디間간 壯장ᄒᆞᆫ 긔별 ᄌᆞ셔히도 ᄒᆞᆯ셔이고.
天텬地디間간 壯장ᄒᆞᆫ 긔별 ᄌᆞ셔히도 ᄒᆞᆯ셔이고.
천지간 굉장한 소식이 자세히도 되었구나.
斜샤陽양 峴현山산의 躑텩躅튝을 므니ᄇᆞᆯ와
羽우蓋개芝지輪륜이 鏡경浦포로 ᄂᆞ려가니,
十십里리 氷빙紈완을 다리고 고텨 다려,
長댱松숑 울흔 소개 슬ᄏᆞ장 펴뎌시니,
믈결도 자도 잘샤 모래ᄅᆞᆯ 혜리로다.
羽우蓋개芝지輪륜이 鏡경浦포로 ᄂᆞ려가니,
十십里리 氷빙紈완을 다리고 고텨 다려,
長댱松숑 울흔 소개 슬ᄏᆞ장 펴뎌시니,
믈결도 자도 잘샤 모래ᄅᆞᆯ 혜리로다.
신선이 타는 수레를 타고 경포로 내려가니,
10리의 흰 비단을 다리고 다시 다려,
큰 소나무 숲 속에 실컷 펼쳐졌으니,
물결이 잔잔하여 모래알까지도 헤아리로다.
孤고舟쥬 解ᄒᆡ纜람ᄒᆞ야 亭뎡子ᄌᆞ 우ᄒᆡ 올나가니,
江강門문橋교 너믄 겨ᄐᆡ 大대洋양이 거긔로다.
從둉容용ᄒᆞᆫ댜 이 氣긔象샹, 闊활遠원ᄒᆞᆫ댜 뎌 境경界계,
이도곤 ᄀᆞᄌᆞᆫ ᄃᆡ ᄯᅩ 어듸 잇단 말고.
紅홍粧장 古고事ᄉᆞᄅᆞᆯ 헌ᄉᆞ타 ᄒᆞ리로다.
江강門문橋교 너믄 겨ᄐᆡ 大대洋양이 거긔로다.
從둉容용ᄒᆞᆫ댜 이 氣긔象샹, 闊활遠원ᄒᆞᆫ댜 뎌 境경界계,
이도곤 ᄀᆞᄌᆞᆫ ᄃᆡ ᄯᅩ 어듸 잇단 말고.
紅홍粧장 古고事ᄉᆞᄅᆞᆯ 헌ᄉᆞ타 ᄒᆞ리로다.
강문교 넘은 곁에 대양이 거기로다.
조용하구나, 이 기상. 광활하구나, 저 경계.
이 경치 갖춘 데가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박신과 홍장의 사랑이 야단스럽다 하리로다.
江강陵능 大대都도護호 風풍俗쇽이 됴흘시고,
節졀孝효旌졍門문이 골골이 버러시니,
比비屋옥可가封봉이 이제도 잇다 ᄒᆞᆯ다.
節졀孝효旌졍門문이 골골이 버러시니,
比비屋옥可가封봉이 이제도 잇다 ᄒᆞᆯ다.
절효정문이 고을마다 널렸으니,
집집마다 벼슬 받을 만한 일이 이제도 있다 하리라.
眞진珠쥬館관 竹듁西셔樓루 五오十십川쳔 ᄂᆞ린 믈이
太태白ᄇᆡᆨ山산 그림재ᄅᆞᆯ 東동海ᄒᆡ로 다마 가니,
ᄎᆞᆯ하리 漢한江강의 木목覓멱의 다히고져.
太태白ᄇᆡᆨ山산 그림재ᄅᆞᆯ 東동海ᄒᆡ로 다마 가니,
ᄎᆞᆯ하리 漢한江강의 木목覓멱의 다히고져.
태백산 그림자를 동해로 담아 가니,
차라리 한강으로 돌려 남산에 대고 싶도다.
王왕程뎡이 有유限ᄒᆞᆫᄒᆞ고 風풍景경이 못 슬믜니,
幽유懷회도 하도 할샤, 客ᄀᆡᆨ愁수도 둘 듸 업다.
仙션사ᄉᆞᄅᆞᆯ ᄯᅴ워 내여 斗두牛우로 向향ᄒᆞ살가,
仙션人인을 ᄎᆞᄌᆞ려 丹단穴혈의 머므살가.
幽유懷회도 하도 할샤, 客ᄀᆡᆨ愁수도 둘 듸 업다.
仙션사ᄉᆞᄅᆞᆯ ᄯᅴ워 내여 斗두牛우로 向향ᄒᆞ살가,
仙션人인을 ᄎᆞᄌᆞ려 丹단穴혈의 머므살가.
회포가 많기도 많구나. 나그네의 시름도 달랠 길이 없구나.
신선의 뗏목을 띄워내여 북두성, 견우성으로 갈까,
신선을 찾으러 단혈에 머물러 살까?
天텬根근을 못내 보와 望망洋양亭뎡의 올은 말이,
바다 밧근 하ᄂᆞᆯ이니 하ᄂᆞᆯ 밧근 무서신고.
ᄀᆞᆺ득 노ᄒᆞᆫ 고래, 뉘라셔 놀내관ᄃᆡ,
블거니 ᄲᅳᆷ거니 어즈러이 구ᄂᆞᆫ디고.
銀은山산을 것거 내여 六뉵合합의 ᄂᆞ리ᄂᆞᆫ ᄃᆞᆺ,
五오月월 長댱天텬의 白ᄇᆡᆨ雪셜은 므ᄉᆞ 일고.
바다 밧근 하ᄂᆞᆯ이니 하ᄂᆞᆯ 밧근 무서신고.
ᄀᆞᆺ득 노ᄒᆞᆫ 고래, 뉘라셔 놀내관ᄃᆡ,
블거니 ᄲᅳᆷ거니 어즈러이 구ᄂᆞᆫ디고.
銀은山산을 것거 내여 六뉵合합의 ᄂᆞ리ᄂᆞᆫ ᄃᆞᆺ,
五오月월 長댱天텬의 白ᄇᆡᆨ雪셜은 므ᄉᆞ 일고.
바다 밖은 하늘이니, 하늘 밖은 무엇인가?
가뜩 성난 고래를 누가 놀라게 하기에,
(물을) 불거니 뿜거니 어지럽게 구는 것인가?
은산을 꺾어내어 온 세상에 내리는 듯,
오월의 드높은 하늘에 백설은 무슨 일인가?
져근덧 밤이 드러 風풍浪낭이 定뎡ᄒᆞ거ᄂᆞᆯ,
扶부桑상 咫지尺쳑의 明명月월을 기ᄃᆞ리니,
瑞셔光광 千쳔丈댱이 뵈ᄂᆞᆫ ᄃᆞᆺ 숨ᄂᆞᆫ고야.
珠쥬簾렴을 고텨 것고, 玉옥階계ᄅᆞᆯ 다시 쓸며,
啓계明명星셩 돗도록 곳초 안자 ᄇᆞ라보니,
白ᄇᆡᆨ蓮련花화 ᄒᆞᆫ 가지ᄅᆞᆯ 뉘라셔 보내신고.
일이 됴흔 世세界계 ᄂᆞᆷ대되 다 뵈고져.
扶부桑상 咫지尺쳑의 明명月월을 기ᄃᆞ리니,
瑞셔光광 千쳔丈댱이 뵈ᄂᆞᆫ ᄃᆞᆺ 숨ᄂᆞᆫ고야.
珠쥬簾렴을 고텨 것고, 玉옥階계ᄅᆞᆯ 다시 쓸며,
啓계明명星셩 돗도록 곳초 안자 ᄇᆞ라보니,
白ᄇᆡᆨ蓮련花화 ᄒᆞᆫ 가지ᄅᆞᆯ 뉘라셔 보내신고.
일이 됴흔 世세界계 ᄂᆞᆷ대되 다 뵈고져.
해 뜨는 곳 가까이서 밝은 달을 기다리니,
상서로운 달빛이 보이는 듯 숨는구나.
구슬 발을 다시 걷고, 섬돌 층계를 다시 쓸며,
샛별이 돋아 오를 때까지 곧바로 앉아서 바라 보니,
흰 연꽃 한 가지를 누가 보내셨는가?
이리 좋은 세계를 남들에게 다 보이고 싶구나.
流뉴霞하酒쥬 ᄀᆞ득 부어 ᄃᆞᆯᄃᆞ려 무론 말이,
英영雄웅은 어ᄃᆡ 가며, 四ᄉᆞ仙션은 긔 뉘러니,
아ᄆᆡ나 맛나 보아 녯 긔별 뭇쟈 ᄒᆞ니,
仙션山산 東동海ᄒᆡ예 갈 길히 머도 멀샤.
英영雄웅은 어ᄃᆡ 가며, 四ᄉᆞ仙션은 긔 뉘러니,
아ᄆᆡ나 맛나 보아 녯 긔별 뭇쟈 ᄒᆞ니,
仙션山산 東동海ᄒᆡ예 갈 길히 머도 멀샤.
'영웅은 어디 갔으며, 사선은 그 누구인가.'
아무나 만나 보아 옛 소식을 묻고자 하니,
선산이 있는 동해로 가는 길이 멀기도 멀구나.
松숑根근을 볘여 누어 픗ᄌᆞᆷ을 얼픗 드니,
ᄭᅮᆷ애 ᄒᆞᆫ 사ᄅᆞᆷ이 날ᄃᆞ려 닐온 말이,
그ᄃᆡᄅᆞᆯ 내 모ᄅᆞ랴, 上샹界계예 眞진仙션이라.
黃황庭뎡經경 一일字ᄌᆞᄅᆞᆯ 엇디 그ᄅᆞᆺ 닐거 두고,
人인間간의 내려와셔 우리ᄅᆞᆯ ᄯᆞᆯ오ᄂᆞᆫ다.
져근덧 가디 마오 이 술 ᄒᆞᆫ 잔 머거 보오.
ᄭᅮᆷ애 ᄒᆞᆫ 사ᄅᆞᆷ이 날ᄃᆞ려 닐온 말이,
그ᄃᆡᄅᆞᆯ 내 모ᄅᆞ랴, 上샹界계예 眞진仙션이라.
黃황庭뎡經경 一일字ᄌᆞᄅᆞᆯ 엇디 그ᄅᆞᆺ 닐거 두고,
人인間간의 내려와셔 우리ᄅᆞᆯ ᄯᆞᆯ오ᄂᆞᆫ다.
져근덧 가디 마오 이 술 ᄒᆞᆫ 잔 머거 보오.
꿈에서 한 사람이 날더러 이르는 말이,
"그대를 내가 모르랴? 그대는 하늘나라의 신선이라.
황정경 한 글자를 어찌 잘못 읽어 두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우리를 따르는가?
잠깐만 가지 마오. 이 술 한 잔 마셔 보오."
北븍斗두星셩 기우려 滄챵海ᄒᆡ水슈 부어 내여
저 먹고 날 머겨ᄂᆞᆯ 서너 잔 거후로니,
和화風풍이 習습習습ᄒᆞ야 兩냥腋ᄋᆡᆨ을 추혀 드니,
九구萬만里리 長댱空공애 져기면 ᄂᆞᆯ리로다.
저 먹고 날 머겨ᄂᆞᆯ 서너 잔 거후로니,
和화風풍이 習습習습ᄒᆞ야 兩냥腋ᄋᆡᆨ을 추혀 드니,
九구萬만里리 長댱空공애 져기면 ᄂᆞᆯ리로다.
저 한 잔 먹고 날 먹이거늘, 서너 잔 기울이니,
봄바람이 산들산들하여 두 겨드랑이를 추켜드니,
구만 리 하늘을 날 수 있을 것만 같구나.
이 술 가져다가 四ᄉᆞ海ᄒᆡ예 고로 ᄂᆞᆫ화,
億억萬만 蒼창生ᄉᆡᆼ을 다 醉ᄎᆔ케 ᄆᆡᆼ근 후의,
그제야 고텨 맛나 ᄯᅩ ᄒᆞᆫ 잔 ᄒᆞ쟛고야.
億억萬만 蒼창生ᄉᆡᆼ을 다 醉ᄎᆔ케 ᄆᆡᆼ근 후의,
그제야 고텨 맛나 ᄯᅩ ᄒᆞᆫ 잔 ᄒᆞ쟛고야.
억만 백성을 다 취케 만든 후에
그제야 다시 만나 또 한 잔 하자꾸나."
말 디쟈 鶴학을 ᄐᆞ고 九구空공의 올나가니,
空공中듕 玉옥簫쇼 소ᄅᆡ 어제런가 그제런가.
나도 ᄌᆞᆷ을 ᄭᆡ여 바다ᄒᆞᆯ 구버보니,
기픠ᄅᆞᆯ 모ᄅᆞ거니 ᄀᆞ인들 엇디 알리.
明명月월이 千쳔山산萬만落낙의 아니 비쵠 ᄃᆡ 업다.
空공中듕 玉옥簫쇼 소ᄅᆡ 어제런가 그제런가.
나도 ᄌᆞᆷ을 ᄭᆡ여 바다ᄒᆞᆯ 구버보니,
기픠ᄅᆞᆯ 모ᄅᆞ거니 ᄀᆞ인들 엇디 알리.
明명月월이 千쳔山산萬만落낙의 아니 비쵠 ᄃᆡ 업다.
공중에서 들려오는 옥피리 소리가 어제던가 그제던가.
나도 잠을 깨어 바다를 굽어보니,
깊이를 모르거니, 끝인들 어찌 알리?
밝은 달이 온 세상에 아니 비추이는 데 없다.
📜 원문 전체 보기
江강湖호애 病병이 깁퍼 竹듁林림의 누엇더니, 關관東동八팔百ᄇᆡᆨ 里니에 方방面면을 맛디시니, 어와 聖셩恩은이야 가디록 罔망極극ᄒᆞ다
延연秋츄門문 드리ᄃᆞ라 慶경會회南남門문 ᄇᆞ라보며, 下하直직고 믈너나니 玉옥節졀이 알ᄑᆡ 셧다.
平평丘구驛역 ᄆᆞᆯ을 ᄀᆞ라 黑흑水슈로 도라드니, 蟾셤江강은 어듸메오, 雉티岳악이 여긔로다. 昭쇼陽양江강 ᄂᆞ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孤고臣신 去거國국에 白ᄇᆡᆨ髮발도 하도 할샤.
東동州ᄌᆔ 밤 계오 새와 北븍寬관亭뎡의 올나ᄒᆞ니, 三삼角각山산 第뎨一일峯봉이 ᄒᆞ마면 뵈리로다. 弓궁王왕 大대闕궐 터희 烏오鵲쟉이 지지괴니, 千쳔古고 興흥亡망을 아ᄂᆞᆫ다, 몰ᄋᆞᄂᆞᆫ다.
淮회陽양 녜 일홈이 마초아 ᄀᆞᄐᆞᆯ시고. 汲급長댱孺유 風풍彩ᄎᆡ를 고텨 아니 볼 게이고. 營영中듕이 無무事ᄉᆞᄒᆞ고 時시節졀이 三삼月월인 제, 花화川쳔 시내길히 風풍岳악으로 버더 잇다.
行ᄒᆡᆼ裝장을 다 ᄯᅥᆯ티고 石셕逕경의 막대 디퍼, 百ᄇᆡᆨ川쳔洞동 겨ᄐᆡ 두고 萬만瀑폭洞동 드러가니, 銀은 ᄀᆞᄐᆞᆫ 무지개, 玉옥 ᄀᆞᄐᆞᆫ 龍룡의 초리, 섯돌며 ᄲᅮᆷᄂᆞᆫ 소ᄅᆡ 十십里리의 ᄌᆞ자시니, 들을 제ᄂᆞᆫ 우레러니 보니ᄂᆞᆫ 눈이로다.
金금剛강臺ᄃᆡ ᄆᆡᆫ 우層층의 仙션鶴학이 삿기 치니, 春츈風풍 玉옥笛뎍聲셩의 첫ᄌᆞᆷ을 ᄭᆡ돗던디, 縞호衣의玄현裳샹이 半반空공의 소소 ᄯᅳ니, 西셔湖호 녯 主쥬人인을 반겨셔 넘노ᄂᆞᆫ ᄃᆞᆺ.
小쇼香향爐노 大대香향爐노 눈 아래 구버보고, 正졍陽양寺ᄉᆞ 眞진歇헐臺ᄃᆡ 고텨 올나 안ᄌᆞᆫ마리, 廬녀山산 眞진面면目목이 여긔야 다 뵈ᄂᆞ다. 어와, 造조化화翁옹이 헌ᄉᆞ토 헌ᄉᆞ할샤.
ᄂᆞᆯ거든 ᄯᅱ디 마나, 셧거든 솟디 마나. 芙부蓉용을 고잣ᄂᆞᆫ ᄃᆞᆺ, 白ᄇᆡᆨ玉옥을 믓것ᄂᆞᆫ ᄃᆞᆺ, 東동溟명을 박ᄎᆞᄂᆞᆫ ᄃᆞᆺ, 北북極극을 괴왓ᄂᆞᆫ ᄃᆞᆺ.
놉흘시고 望망高고臺ᄃᆡ, 외로올샤 穴혈望망峰봉이 하ᄂᆞᆯ의 추미러 무ᄉᆞ 일을 ᄉᆞ로리라 千쳔萬만劫겁 디나ᄃᆞ록 구필 줄 모ᄅᆞᄂᆞᆫ다. 어와 너여이고, 너 ᄀᆞᄐᆞ니 ᄯᅩ 잇ᄂᆞᆫ가.
開ᄀᆡ心심臺ᄃᆡ 고텨 올나 衆듕香향城셩 ᄇᆞ라보며, 萬만二이千쳔峯봉을 歷녁歷녁히 혀여ᄒᆞ니 峰봉마다 ᄆᆡᆺ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 ᄆᆞᆰ거든 조티 마나, 조커든 ᄆᆞᆰ디 마나. 뎌 긔운 흐터 내야 人인傑걸을 ᄆᆞᆫᄃᆞᆯ고쟈.
形형容용도 그지업고 體톄勢세도 하도 할샤. 天텬地디 삼기실 제 自ᄌᆞ然연이 되연마ᄂᆞᆫ, 이제 와 보게 되니 有유情졍도 有유情졍ᄒᆞᆯ샤.
毗비盧로峰봉 上샹上샹頭두의 올나 보니 긔 뉘신고. 東동山산 泰태山산이 어ᄂᆞ야 놉돗던고. 魯노國국 조븐 줄도 우리ᄂᆞᆫ 모ᄅᆞ거든, 넙거나 넙은 天텬下하 엇ᄯᅵᄒᆞ야 적닷 말고. 어와, 뎌 디위ᄅᆞᆯ 어이ᄒᆞ면 알 거이고.
오ᄅᆞ디 못ᄒᆞ거니 ᄂᆞ려가미 고이ᄒᆞᆯ가. 圓원通통골 ᄀᆞᄂᆞᆫ 길로 獅ᄉᆞ子ᄌᆞ峰봉을 ᄎᆞ자가니, 그 알ᄑᆡ 너러바회 化화龍룡쇠 되어셰라. 千쳔年년 老노龍룡이 구ᄇᆡ구ᄇᆡ 서려 이셔, 晝듀夜야의 흘녀 내여 滄창海ᄒᆡ예 니어시니, 風풍雲운을 언제 어더 三삼日일雨우ᄅᆞᆯ 디련ᄂᆞᆫ다. 陰음崖애예 이온 플을 다 살와 내여ᄉᆞ라.
磨마訶하衍연 妙묘吉길祥샹 雁안門문재 너머 디여, 외나모 ᄡᅥ근 ᄃᆞ리 佛불頂뎡臺ᄃᆡ,, 올라ᄒᆞ니, 千쳔尋심絶졀壁벽을 半반空공애 셰여 두고, 銀은河하水슈 한 구ᄇᆡᄅᆞᆯ 촌촌이 버혀 내여, 실ᄀᆞ티 플텨이셔 뵈ᄀᆞ티 거러시니, 圖도經경 열두 구ᄇᆡ, 내 보매ᄂᆞᆫ 여러히라. 李니謫뎍仙션 이제 이셔 고텨 의논ᄒᆞ게 되면, 廬녀山산이 여긔도곤 낫단 말 못 ᄒᆞ려니.
山산中듕을 ᄆᆡ양 보랴, 東동海ᄒᆡ로 가쟈ᄉᆞ라. 藍남輿여 緩완步보ᄒᆞ야 山산映영樓누의 올나ᄒᆞ니, 玲녕瓏농 碧벽溪계와 數수聲셩啼뎌鳥됴ᄂᆞᆫ 離니別별을 怨원ᄒᆞᄂᆞᆫ ᄃᆞᆺ, 旌졍旗기를 ᄯᅥᆯ티니 五오色색이 넘노ᄂᆞᆫ ᄃᆞᆺ, 鼓고角각을 섯부니 海ᄒᆡ雲운이 다 것ᄂᆞᆫ ᄃᆞᆺ.
鳴명沙사길 니근 ᄆᆞᆯ이 醉취仙션을 빗기 시러, 바다ᄒᆞᆯ 겻ᄐᆡ 두고 海ᄒᆡ棠당花화로 드러가니, 白ᄇᆡᆨ鷗구야 ᄂᆞ디 마라, 네 버딘 줄 엇디 아ᄂᆞᆫ.
金금蘭난窟굴 도라드러 叢총石셕亭뎡 올나ᄒᆞ니, 白ᄇᆡᆨ玉옥樓루 남은 기동 다만 네히 셔 잇고야. 工공垂슈의 셩녕인가, 鬼귀斧부로 다ᄃᆞᄆᆞᆫ가. 구ᄐᆞ야 六뉵面면은 므어슬 象샹톳던고.
高고城셩을란 뎌만 두고 三삼日일浦포랄 ᄎᆞ자가니, 丹단書셔ᄂᆞᆫ 宛완然연ᄒᆞ되 四ᄉᆞ仙션은 어ᄃᆡ 가니, 예 사흘 머믄 後후의 어ᄃᆡ 가 ᄯᅩ 머믈고. 仙션遊유潭담 永영郞낭湖호 거긔나 가 잇ᄂᆞᆫ가. 淸쳥澗간亭뎡 萬만景경臺ᄃᆡ 몃 고ᄃᆡ 안돗던고.
梨니花화ᄂᆞᆫ ᄇᆞᆯ셔 디고 졉동새 슬피 울 제, 洛낙山산 東동畔반으로 義의相샹臺ᄃᆡ예 올라 안자, 日일出출을 보리라 밤듕만 니러ᄒᆞ니, 祥샹雲운이 집픠ᄂᆞᆫ 동, 六뉵龍뇽이 바퇴ᄂᆞᆫ 동, 바다ᄒᆡ ᄯᅥ날 제ᄂᆞᆫ 萬만國국이 일위더니, 天텬中듕의 티ᄯᅳ니 毫호髮발을 혜리로다. 아마도 녈구름 근쳐의 머믈셰라.
詩시仙션은 어ᄃᆡ 가고 咳ᄒᆞ唾타만 나맛ᄂᆞ니, 天텬地디間간 壯장ᄒᆞᆫ 긔별 ᄌᆞ셔히도 ᄒᆞᆯ셔이고.
斜샤陽양 峴현山산의 躑텩躅튝을 므니ᄇᆞᆯ와 羽우蓋개芝지輪륜이 鏡경浦포로 ᄂᆞ려가니, 十십里리 氷빙紈환을 다리고 고텨 다려, 長댱松숑 울흔 소개 슬ᄏᆞ장 펴뎌시니, 믈결도 자도 잘샤 모래ᄅᆞᆯ 혜리로다.
孤고舟쥬 解ᄒᆡ纜람ᄒᆞ야 亭뎡子ᄌᆞ 우ᄒᆡ 올나가니, 江강門문橋교 너믄 겨ᄐᆡ 大대洋양이 거긔로다. 從둉容용ᄒᆞᆫ댜 이 氣긔像샹, 闊활遠원ᄒᆞᆫ댜 뎌 境경界계, 이도곤 ᄀᆞᄌᆞᆫ ᄃᆡ ᄯᅩ 어듸 잇단 말고. 紅홍粧장 古고事ᄉᆞᄅᆞᆯ 헌ᄉᆞ타 ᄒᆞ리로다.
江강陵능 大대都도護호 風풍俗쇽이 됴흘시고, 節졀孝효旌졍門문이 골골이 버러시니, 比비屋옥可가封봉이 이제도 잇다 ᄒᆞᆯ다.
眞진珠쥬館관 竹듁西셔樓루 五오十십川쳔 ᄂᆞ린 믈이 太태白ᄇᆡᆨ山산 그림재ᄅᆞᆯ 東동海ᄒᆡ로 다마 가니, ᄎᆞᆯ하리 漢한江강의 木목覓멱의 다히고져.
王왕程뎡이 有유限ᄒᆞᆫᄒᆞ고 風풍景경이 못 슬믜니, 幽유懷회도 하도 할샤, 客ᄀᆡᆨ愁수도 둘 듸 업다. 仙션사ᄉᆞᄅᆞᆯ ᄯᅴ워 내여 斗두牛우로 向향ᄒᆞ살가, 仙션人인을 ᄎᆞᄌᆞ려 丹단穴혈의 머므살가.
天텬根근을 못내 보와 望망洋양亭뎡의 올은 말이, 바다 밧근 하ᄂᆞᆯ이니 하ᄂᆞᆯ 밧근 무서신고. ᄀᆞᆺ득 노ᄒᆞᆫ 고래, 뉘라셔 놀내관ᄃᆡ, 블거니 ᄲᅳᆷ거니 어즈러이 구ᄂᆞᆫ디고. 銀은山산을 것거 내여 六뉵合합의 ᄂᆞ리ᄂᆞᆫ ᄃᆞᆺ, 五오月월 長댱天텬의 白ᄇᆡᆨ雪셜은 므ᄉᆞ 일고.
져근덧 밤이 드러 風풍浪낭이 定뎡ᄒᆞ거ᄂᆞᆯ, 扶부桑상 咫지尺쳑의 明명月월을 기ᄃᆞ리니, 瑞셔光광 千쳔丈댱이 뵈ᄂᆞᆫ ᄃᆞᆺ 숨ᄂᆞᆫ고야. 珠쥬簾렴을 고텨 것고, 玉옥階계ᄅᆞᆯ 다시 쓸며, 啓계明명星셩 돗도록 곳초 안자 ᄇᆞ라보니, 白ᄇᆡᆨ蓮련花화 ᄒᆞᆫ 가지ᄅᆞᆯ 뉘라셔 보내신고. 일이 됴흔 世세界계 ᄂᆞᆷ대되 다 뵈고져.
流뉴霞하酒쥬 ᄀᆞ득 부어 ᄃᆞᆯᄃᆞ려 무론 말이, 英영雄웅은 어ᄃᆡ 가며, 四ᄉᆞ仙션은 긔 뉘러니, 아ᄆᆡ나 맛나 보아 녯 긔별 뭇쟈 ᄒᆞ니, 仙션山산 東동海ᄒᆡ예 갈 길히 머도 멀샤.
松숑根근을 볘여 누어 픗ᄌᆞᆷ을 얼픗 드니, ᄭᅮᆷ애 ᄒᆞᆫ 사ᄅᆞᆷ이 날ᄃᆞ려 닐온 말이, 그ᄃᆡᄅᆞᆯ 내 모ᄅᆞ랴, 上샹界계예 眞진仙션이라. 黃황庭뎡經경 一일字ᄌᆞᄅᆞᆯ 엇디 그ᄅᆞᆺ 닐거 두고, 人인間간의 내려와셔 우리ᄅᆞᆯ ᄯᆞᆯ오ᄂᆞᆫ다. 져근덧 가디 마오 이 술 ᄒᆞᆫ 잔 머거 보오.
北븍斗두星셩 기우려 滄챵海ᄒᆡ水슈 부어 내여 저 먹고 날 머겨ᄂᆞᆯ 서너 잔 거후로니, 和화風풍이 習습習습ᄒᆞ야 兩냥腋ᄋᆡᆨ을 추혀 드니, 九구萬만里리 長댱空공애 져기면 ᄂᆞᆯ리로다.
이 술 가져다가 四ᄉᆞ海ᄒᆡ예 고로 ᄂᆞᆫ화, 億억萬만 蒼창生ᄉᆡᆼ을 다 醉ᄎᆔ케 ᄆᆡᆼ근 후의, 그제야 고텨 맛나 ᄯᅩ ᄒᆞᆫ 잔 ᄒᆞ쟛고야.
말 디쟈 鶴학을 ᄐᆞ고 九구空공의 올나가니, 空공中듕 玉옥簫쇼 소ᄅᆡ 어제런가 그제런가. 나도 ᄌᆞᆷ을 ᄭᆡ여 바다ᄒᆞᆯ 구버보니, 기픠ᄅᆞᆯ 모ᄅᆞ거니 ᄀᆞ인들 엇디 알리. 明명月월이 千쳔山산萬만落낙의 아니 비쵠 ᄃᆡ 업다.
📖 현대어 해석 전체 보기
자연을 사랑하는 병이 깊어 대나무숲에 누웠더니 팔백 리나 되는 강원도 관찰사를 맡기시니 아아, 임금의 은혜야말로 갈수록 망극하다.
영추문으로 달려들어 경회루의 남문을 바라보며, 하직하고 물러나니 옥대나무가 앞에 섰다.
평구역에서 말을 갈아 타고 흑수로 돌아 드니, 섬강이 어디인가 치악산이 여기로다. 소양강에 내리는 물이 어디로 든다는 말인가? 한양을 떠난 외로운 신하는 흰 머리만 늘어가는구나.
철원에서 밤을 겨우 새워 북관정에 올라가니, 삼각산 제일 높은 봉우리가 보일 것만 같구나. 궁예왕의 대궐터에서 까막까치가 지저귀니, 나라의 흥망을 아는가, 모르는가?
옛날 회양 땅과 이곳의 이름이 마침 같으니, 급장유의 풍채를 이 곳에서 다시 볼 것인가. 관내가 무사하고 호시절이 삼월인 때, 화천 시내길은 풍악으로 뻗어 있다.
행장을 다 꾸리고 좁은 산길에 막대를 짚어, 백천동을 곁에 두고 만폭동 계곡에 들어가니, 은 같은 무지개, 옥 같은 용의 꼬리가 섞여 돌며 뿜는 소리가 십 리 밖까지 퍼졌으니, 들을 때에는 우레 같더니, 가까이서 보니 눈이로다.
금강대 맨 위층에 학이 새끼를 치니, 옥피리 소리 같은 봄바람에 선잠을 깨었던지, 흰 저고리, 검은 치마를 입은 듯한 학이 공중에 솟아 뜨니, 서호의 옛 주인을 반겨서 노는 듯하구나.
소향로봉, 대향로봉을 눈 아래 굽어보고, 정양사 진헐대에 다시 올라 앉으니, 여산과 같은 참모습이 여기에서 다 보이는 듯하다. 아아, 조물주의 재주가 대단하구나.
날려거든 뛰지 말거나 서려거든 솟지 말거나 할 것이지, 연꽃을 꽂아놓은 듯, 백옥을 묶어 놓은 듯, 동해를 박차고 나오는 듯, 북극을 괴고 있는 듯하다.
높이 솟은 망고대, 외로워 보이는 혈망봉은 하늘에 치밀어 무슨 일을 사뢰려고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록 굽힐 줄을 모르는가? 아아, 너로구나. 너 같은 이 또 있겠는가?
개심대에 다시 올라 중향성 봉우리를 바라보며, 만 이천 봉을 똑똑히 헤아리니, 봉마다 맺혀 있고 끝마다 서린 기운, 맑거든 깨끗하지나, 깨끗하거든 맑지나 말 것이지, 저 기운을 흩어 내어 인재를 만들고 싶구나.
(산봉우리의) 형상도 끝이 없고 자세도 많기도 하구나. 천지가 생겼을 때에 자연히 되었건마는, 이제 와서 보게 되니 조물주의 뜻이 깃들어 있구나.
비로봉 정상에 올라 본 이가 그 누구인가? 동산과 태산 어느 것이 더 높단 말인가? 노나라가 좁은 줄도 우리는 모르거든, 넓고 넓은 천하를 어찌하여 작다고 했단 말인가? 아아, 저 정신적 경지를 어찌하면 알 것인가?
오르지 못하거니, 내려가는 것이 괴이할까? 원통골의 가느다란 길로 사자봉을 찾아가니, 그 앞의 넓은 바위가 화룡소가 되었어라. 천 년 묵은 늙은 용이 굽이굽이 서려 있어, 밤낮으로 흘러내려 넓은 바다에 이었으니, 비구름을 언제 얻어 흡족한 비를 내리려는가? 그늘진 벼랑에 시든 풀을 다 살려 내려무나.
마하연, 묘길상, 안문재를 넘어 내려가 썩은 외나무다리를 건너 불정대에 올라가니, 천 길 절벽을 하늘 가운데 세워 두고, 은하수 큰 굽이를 마디마디 베어내어 실처럼 풀어내서 베처럼 걸었으니, 도경에서는 열두 굽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더 여럿이라. 이태백이 이제 있어 다시 의논하게 되면, 여산 폭포가 여기보다 낫다는 말은 못 할 것이다.
산중 경치만 보겠는가? 동해로 가자꾸나. 가마를 타고 천천히 걸어 산영루에 올라가니, 영롱한 푸른 시냇물과 여러 소리로 우는 산새는 이별을 원망하는 듯하고, 깃발을 휘날리니 오색 빛깔 넘노는 듯하고, 북과 피리를 섞어 부니 바닷구름이 다 걷히는 듯하다.
백사장 길에 익숙한 말이 취한 신선을 비스듬히 실어, 바다를 곁에 두고 해당화 꽃밭으로 들어가니, 갈매기야 날지 말라, 내 너의 벗인 줄을 어찌 아느냐?
금난굴을 돌아들어서 통천 총석정에 올라가니, 백옥루의 남은 기둥, 다만 넷이 서 있구나. 공수의 작품인가? 귀신의 도끼로 다듬었는가? 구태여 육면 돌기둥은 무엇을 본떴는가?
고성을 저만큼 두고 삼일포를 찾아가니, 붉은 글씨는 뚜렷한데, 사선은 어디로 갔는가? 여기서 사흘을 머무른 후에 어디 가서 또 머물렀는가? 선유담, 영랑호는 거기에 가 있는가? 청간정, 만경대 등 몇 군데에 앉았던가?
배꽃은 벌써 지고 소쩍새가 슬피 울 때, 낙산사 동쪽 길 따라 의상대에 올라 앉아, 일출을 보려고 한밤중쯤 일어나니, 상서로운 구름이 지피는 듯, 여섯 용이 떠받치는 듯, (해가) 바다를 떠날 때에는 온 세상이 일 듯하더니, 하늘에 치솟아 뜨니 터럭도 셀 수 있도다. 행여나 지나가는 구름 근처에 머물까 두렵도다.
시의 신선은 어디가고 침 튀긴 것만 남았느냐? 천지간 굉장한 소식이 자세히도 되었구나.
저녁놀 비껴드는 현산의 철쭉꽃을 이어 밟아 신선이 타는 수레를 타고 경포로 내려가니, 10리의 흰 비단을 다리고 다시 다려, 큰 소나무 숲 속에 실컷 펼쳐졌으니, 물결이 잔잔하여 모래알까지도 헤아리로다.
한 척의 배를 띄워 정자 위에 올라가니, 강문교 넘은 곁에 대양이 거기로다. 조용하구나, 이 기상. 광활하구나, 저 경계. 이 경치 갖춘 데가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박신과 홍장의 사랑이 야단스럽다 하리로다.
강릉 대도호부의 풍속이 좋구나. 절효정문이 고을마다 널렸으니, 집집마다 벼슬 받을 만한 일이 이제도 있다 하리라.
진주관 죽서루 아래 오십천에 내리는 물이 태백산 그림자를 동해로 담아 가니, 차라리 한강으로 돌려 남산에 대고 싶도다.
관리의 여정은 유한하고, 풍경은 싫지 않으니, 회포가 많기도 많구나. 나그네의 시름도 달랠 길이 없구나. 신선의 뗏목을 띄워내여 북두성, 견우성으로 갈까, 신선을 찾으러 단혈에 머물러 살까?
하늘의 끝을 내내 못 보아 망양정에 오르니, 바다 밖은 하늘이니, 하늘 밖은 무엇인가? 가뜩 성난 고래를 누가 놀라게 하기에, (물을) 불거니 뿜거니 어지럽게 구는 것인가? 은산을 꺾어내어 온 세상에 내리는 듯, 오월의 드높은 하늘에 백설은 무슨 일인가?
잠깐 사이에 밤이 되어 풍랑이 가라앉거늘, 해 뜨는 곳 가까이서 밝은 달을 기다리니, 상서로운 달빛이 보이는 듯 숨는구나. 구슬 발을 다시 걷고, 섬돌 층계를 다시 쓸며, 샛별이 돋아 오를 때까지 곧바로 앉아서 바라 보니, 흰 연꽃 한 가지를 누가 보내셨는가? 이리 좋은 세계를 남들에게 다 보이고 싶구나.
신선주를 가득 부어 달더러 묻는 말이, '영웅은 어디 갔으며, 사선은 그 누구인가.' 아무나 만나 보아 옛 소식을 묻고자 하니, 선산이 있는 동해로 가는 길이 멀기도 멀구나.
소나무 뿌리를 베어 누워 선잠이 얼핏 드니, 꿈에서 한 사람이 날더러 이르는 말이, "그대를 내가 모르랴? 그대는 하늘나라의 신선이라. 황정경 한 글자를 어찌 잘못 읽어 두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우리를 따르는가? 잠깐만 가지 마오. 이 술 한 잔 마셔 보오."
북두칠성 기울여 동해 바닷물을 부어 내여, 저 한 잔 먹고 날 먹이거늘, 서너 잔 기울이니, 봄바람이 산들산들하여 두 겨드랑이를 추켜드니, 구만 리 하늘을 날 수 있을 것만 같구나.
"이 술 가져다가 온 세상에 고루 나누어, 억만 백성을 다 취케 만든 후에 그제야 다시 만나 또 한 잔 하자꾸나."
말이 끝나자 (신선은) 학을 타고 아득한 하늘로 올라가니, 공중에서 들려오는 옥피리 소리가 어제던가 그제던가. 나도 잠을 깨어 바다를 굽어보니, 깊이를 모르거니, 끝인들 어찌 알리? 밝은 달이 온 세상에 아니 비추이는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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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별곡」- 조선 가사 문학의 백미
🌄 작품의 진정한 아름다움
「관동별곡」은 단순한 풍경 묘사를 넘어서, 정철이 관동 지역(강원도)의 자연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현한 문학적 걸작입니다. 이 작품은 조선 가사 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받으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통해 문학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 문학적 완성도
- 시각적 묘사: 관동의 산천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회화적 표현
- 음악적 리듬: 가사의 운율과 리듬이 자연의 흐름과 일치
- 감정의 깊이: 단순한 감탄을 넘어선 철학적 사유
- 상징적 의미: 자연을 통한 인간 존재의 의미 탐구
🌍 세계 문학사적 의의
이 작품은 동아시아 자연시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조선만의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보여줍니다. 자연에 대한 사랑과 경외심, 그리고 인간의 감정을 자연과 조화롭게 표현하는 방식은 세계 문학사에서도 높이 평가받을 만한 가치를 지닙니다.
📚 깊이 있는 이해
1. 자연과 문학: 자연을 통한 문학적 표현의 전통
2. 조선 문학의 특성: 중국 문학과 구별되는 조선 문학의 독창성
3. 가사 문학의 발전: 조선 가사 문학의 완성도
4. 현대적 의미: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현대적 해석
🎭 작품 감상의 즐거움
「관동별곡」을 읽는 것은 단순한 학습이 아닙니다. 정철이 바라본 관동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느껴보는 문학적 여행입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문학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일깨워줍니다.
English Description
"Gwandong-byeolgok" - A Masterpiece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Gwandong-byeolgok (관동별곡) is not merely a description of beautiful landscapes, but a profound literary work that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nature and human consciousness. Written by Jeong Cheol (정철), this piece represents the pinnacle of classical Korean poetry and showcases the unique beauty of Joseon Dynasty literature.
Literary Excellence: - Visual Poetry: Paints the landscapes of Gwandong with vivid, pictorial language - Musical Rhythm: The rhythm and meter of the verse mirror the flow of nature - Emotional Depth: Transcends simple admiration to explore philosophical contemplation - Symbolic Meaning: Uses nature as a medium to explore the meaning of human existence
Global Literary Significance: This work inherits the East Asian tradition of nature poetry while achieving a uniquely Korean literary accomplishment. The way it harmoniously expresses human emotions through nature represents a valuable contribution to world literature, demonstrating the sophisticated relationship between humanity and the natural world.
Contemporary Relevance: "Gwandong-byeolgok" offers timeless insights into the human-nature relationship, making it relevant for modern readers who seek to understand our connection with the environment and the role of literature in expressing this relatio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