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시험 점수가 오르는 국어 고전문학 시리즈 24번째 작품. 오늘은 조선 전기(중기) 송순이 지은 가사 「면앙정가」를 준비했습니다.
'면앙정'은 송순이 자신의 고향 전남 담양 제월봉 아래에 지은 정자로, 면앙정가는 면앙정 주변 사계절의 아름다운 모습과 송순 자신의 신선적인 풍류 생활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AI 그림과 친절한 해설로 즐기는 고전문학! 보기만 해도 국어 감각이 살아납니다. 수능 대비는 물론, 고전문학을 친숙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 원문 + 현대어 해설
🏔️ 서사 - 면앙정의 위치와 모습
无等山 ᄒᆞᆫ 활기 뫼히 동다히로 버더 이셔
멀리 ᄯᅦ쳐 와 霽月峯이 되어거ᄂᆞᆯ
無邊大野의 므ᄉᆞᆷ 짐쟉 ᄒᆞ노라
닐곱 구ᄇᆡ ᄒᆞᆯ머 움쳐 므득므득 버렷ᄂᆞᆫ ᄃᆞᆺ.
가온ᄃᆡ 구ᄇᆡᄂᆞᆫ 굼긔 든 늘근 뇽이
선ᄌᆞᆷ을 ᄀᆞᆺ ᄭᆡ야 머리ᄅᆞᆯ 안쳐시니
너ᄅᆞ바희 우ᄒᆡ 松竹을 헤혀고
亭子ᄅᆞᆯ 안쳐시니 구름 ᄐᆞᆫ 쳥학이
千里를 가리라 두 ᄂᆞ래 버렷ᄂᆞᆫ ᄃᆞᆺ.
🌊 본사1 - 흐르는 물과 들판
玉泉山 龍泉山 ᄂᆞ린 믈히
亭子 압 너븐 들ᄒᆡ 올올히 펴진 드시
넙거든 기노라 프르거든 희디마나
雙龍이 뒤트ᄂᆞᆫ ᄃᆞᆺ 긴 깁을 ᄎᆡ폇ᄂᆞᆫ ᄃᆞᆺ.
어드러로 가노라 므ᄉᆞᆷ 일 ᄇᆡ얏바
ᄃᆞᆺᄂᆞᆫ ᄃᆞᆺ ᄯᅡ르ᄂᆞᆫ ᄃᆞᆺ 밤ᄂᆞᆺ즈로 흐르ᄂᆞᆫ ᄃᆞᆺ.
므조친 沙汀은 눈ᄀᆞᆺ치 펴졋거든
어즈러온 기러기ᄂᆞᆫ 므스거슬 어르노라
안즈락 ᄂᆞ리락 모드락 흐트락
蘆花를 ᄉᆞ이 두고 우러곰 좃니ᄂᆞᆫ고.
⛰️ 본사2 - 둘러싼 산들
너븐 길 밧기오 긴 하ᄂᆞᆯ 아ᄅᆡ
두르고 ᄭᅩᄌᆞᆫ 거슨 뫼힌가 屛風인가 그림가 아닌가.
노픈 ᄃᆞᆺ ᄂᆞ즌 ᄃᆞᆺ 긋ᄂᆞᆫ ᄃᆞᆺ 닛ᄂᆞᆫ ᄃᆞᆺ
숨거니 뵈거니 가거니 머믈거니
어즈러온 가온ᄃᆡ 일홈 ᄂᆞᆫ 양ᄒᆞ야
하ᄂᆞᆯ도 젓치 아녀 웃독이 셧ᄂᆞᆫ 거시
秋月山 머리 짓고
龍龜山 夢仙山 佛臺山
魚登山 湧珍山 錦城山이
虛空에 버러거든
遠近蒼崖의 머믄 것도 하도 할샤.
🌸 본사3 - 봄 (구름과 안개, 꾀꼬리)
흰구름 브흰 煙霞 프로니ᄂᆞᆫ 山嵐이라.
千巖萬壑을 제 집으로 사마 두고
나명셩 들명셩 일ᄒᆡ도 구ᄂᆞᆫ지고.
오르거니 ᄂᆞ리거니 長空의 ᄯᅥ나거니
廣野로 거너거니
프르락 블그락 여트락 지트락
斜陽과 섯거 디어 細雨조차 ᄲᅮ리ᄂᆞᆫ다.
籃輿ᄅᆞᆯ ᄇᆡ야 ᄐᆞ고 솔 아ᄅᆡ 구븐 길노
오며 가며 ᄒᆞᄂᆞᆫ 적의 綠楊의 우ᄂᆞᆫ 黃鶯
嬌態 겨워 ᄒᆞᄂᆞᆫ고야.
🌿 본사4 - 여름 (나무 그늘과 서늘한 바람)
나모 새 ᄌᆞ자지어 樹陰이 얼읜 적의
百尺欄干의 긴 조으름 내여 펴니
水面凉風이야 그칠 줄 모르ᄂᆞᆫ가.
🍂 본사5 - 가을 (서리와 달빛)
즌 서리 ᄲᅡ딘 후의 산 빗치 금슈로다.
黃雲은 ᄯᅩ 엇디 萬頃의 편 거긔요.
漁笛도 흥을 계워 ᄃᆞᆯᄅᆞᆯ ᄯᆞ롸 브니ᄂᆞᆫ다.
❄️ 본사6 - 겨울 (빙설의 세계)
草木 다 진 후의 江山이 ᄆᆡ몰커ᄂᆞᆯ
造物리 헌ᄉᆞᄒᆞ야 氷雪로 ᄭᅮ며 내니
瓊宮瑤臺와 玉海銀山이
眼低의 버러셰라.
乾坤도 가ᄋᆞᆷ열사 간 ᄃᆡ마다 경이로다.
🎋 결사 - 풍류 생활과 임금 은혜
人間ᄋᆞᆯ ᄯᅥ나와도 내 몸이 겨를 업다.
이것도 보려 ᄒᆞ고 져것도 드르려코
ᄇᆞᄅᆞᆷ도 혀려 ᄒᆞ고 ᄃᆞᆯ도 마즈려코
밤으란 언제 줍고
고기란 언제 낙고
柴扉란 뉘 다드며 딘 곳츠란 뉘 쓸려뇨.
아ᄎᆞᆷ이 낫브거니 나조ᄒᆡ라 슬흘소냐.
오ᄂᆞᆯ리 不足커니 來日리라 有餘ᄒᆞ랴.
이 뫼ᄒᆡ 안자 보고 뎌 뫼ᄒᆡ 거러 보니
煩勞ᄒᆞᆫ ᄆᆞᄋᆞᆷ의 ᄇᆞ릴 일이 아조 업다.
쉴 사이 업거든 길히나 젼ᄒᆞ리야.
다만 ᄒᆞᆫ 靑藜杖이 다 므듸어 가노ᄆᆡ라.
술리 닉엇거니 벗지라 업슬소냐.
블리며 ᄐᆞ이며 혀이며 이아며
온가짓 소ᄅᆡ로 醉興을 ᄇᆡ야거니
근심이라 이시며 시ᄅᆞᆷ이라 브터시랴.
누으락 안즈락 구부락 져츠락
을프락 ᄑᆞ람ᄒᆞ락 노혜로 소긔니
天地도 넙고넙고 日月도 ᄒᆞᆫ가ᄒᆞ다.
羲皇을 모ᄅᆞᆯ러니 이젹이야 긔로고야
神仙이 엇더턴지 이 몸이야 긔로고야.
江山風月 거ᄂᆞᆯ리고 내 百年을 다 누리면
岳陽樓上의 李太白이 사라 오다
浩蕩情懷야 이에서 더ᄒᆞᆯ소냐.
이 몸이 이렁 굼도 亦君恩이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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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사 - 면앙정의 위치와 모습
无等山 ᄒᆞᆫ 활기 뫼히 동다히로 버더 이셔 멀리 ᄯᅦ쳐 와 霽月峯이 되어거ᄂᆞᆯ 無邊大野의 므ᄉᆞᆷ 짐쟉 ᄒᆞ노라 닐곱 구ᄇᆡ ᄒᆞᆯ머 움쳐 므득므득 버렷ᄂᆞᆫ ᄃᆞᆺ. 가온ᄃᆡ 구ᄇᆡᄂᆞᆫ 굼긔 든 늘근 뇽이 선ᄌᆞᆷ을 ᄀᆞᆺ ᄭᆡ야 머리ᄅᆞᆯ 안쳐시니 너ᄅᆞ바희 우ᄒᆡ 松竹을 헤혀고 亭子ᄅᆞᆯ 안쳐시니 구름 ᄐᆞᆫ 쳥학이 千里를 가리라 두 ᄂᆞ래 버렷ᄂᆞᆫ ᄃᆞᆺ.
🌊 본사1 - 흐르는 물과 들판
玉泉山 龍泉山 ᄂᆞ린 믈히 亭子 압 너븐 들ᄒᆡ 올올히 펴진 드시 넙거든 기노라 프르거든 희디마나 雙龍이 뒤트ᄂᆞᆫ ᄃᆞᆺ 긴 깁을 ᄎᆡ폇ᄂᆞᆫ ᄃᆞᆺ. 어드러로 가노라 므ᄉᆞᆷ 일 ᄇᆡ얏바 ᄃᆞᆺᄂᆞᆫ ᄃᆞᆺ ᄯᅡ르ᄂᆞᆫ ᄃᆞᆺ 밤ᄂᆞᆺ즈로 흐르ᄂᆞᆫ ᄃᆞᆺ. 므조친 沙汀은 눈ᄀᆞᆺ치 펴졋거든 어즈러온 기러기ᄂᆞᆫ 므스거슬 어르노라 안즈락 ᄂᆞ리락 모드락 흐트락 蘆花를 ᄉᆞ이 두고 우러곰 좃니ᄂᆞᆫ고.
⛰️ 본사2 - 둘러싼 산들
너븐 길 밧기오 긴 하ᄂᆞᆯ 아ᄅᆡ 두르고 ᄭᅩᄌᆞᆫ 거슨 뫼힌가 屛風인가 그림가 아닌가. 노픈 ᄃᆞᆺ ᄂᆞ즌 ᄃᆞᆺ 긋ᄂᆞᆫ ᄃᆞᆺ 닛ᄂᆞᆫ ᄃᆞᆺ 숨거니 뵈거니 가거니 머믈거니 어즈러온 가온ᄃᆡ 일홈 ᄂᆞᆫ 양ᄒᆞ야 하ᄂᆞᆯ도 젓치 아녀 웃독이 셧ᄂᆞᆫ 거시 秋月山 머리 짓고 龍龜山 夢仙山 佛臺山 魚登山 湧珍山 錦城山이 虛空에 버러거든 遠近蒼崖의 머믄 것도 하도 할샤.
🌸 본사3 - 봄 (구름과 안개, 꾀꼬리)
흰구름 브흰 煙霞 프로니ᄂᆞᆫ 山嵐이라. 千巖萬壑을 제 집으로 사마 두고 나명셩 들명셩 일ᄒᆡ도 구ᄂᆞᆫ지고. 오르거니 ᄂᆞ리거니 長空의 ᄯᅥ나거니 廣野로 거너거니 프르락 블그락 여트락 지트락 斜陽과 섯거 디어 細雨조차 ᄲᅮ리ᄂᆞᆫ다. 籃輿ᄅᆞᆯ ᄇᆡ야 ᄐᆞ고 솔 아ᄅᆡ 구븐 길노 오며 가며 ᄒᆞᄂᆞᆫ 적의 綠楊의 우ᄂᆞᆫ 黃鶯 嬌態 겨워 ᄒᆞᄂᆞᆫ고야.
🌿 본사4 - 여름 (나무 그늘과 서늘한 바람)
나모 새 ᄌᆞ자지어 樹陰이 얼읜 적의 百尺欄干의 긴 조으름 내여 펴니 水面凉風이야 그칠 줄 모르ᄂᆞᆫ가.
🍂 본사5 - 가을 (서리와 달빛)
즌 서리 ᄲᅡ딘 후의 산 빗치 금슈로다. 黃雲은 ᄯᅩ 엇디 萬頃의 편 거긔요. 漁笛도 흥을 계워 ᄃᆞᆯᄅᆞᆯ ᄯᆞ롸 브니ᄂᆞᆫ다.
❄️ 본사6 - 겨울 (빙설의 세계)
草木 다 진 후의 江山이 ᄆᆡ몰커ᄂᆞᆯ 造物리 헌ᄉᆞᄒᆞ야 氷雪로 ᄭᅮ며 내니 瓊宮瑤臺와 玉海銀山이 眼低의 버러셰라. 乾坤도 가ᄋᆞᆷ열사 간 ᄃᆡ마다 경이로다.
🎋 결사 - 풍류 생활과 임금 은혜
人間ᄋᆞᆯ ᄯᅥ나와도 내 몸이 겨를 업다. 이것도 보려 ᄒᆞ고 져것도 드르려코 ᄇᆞᄅᆞᆷ도 혀려 ᄒᆞ고 ᄃᆞᆯ도 마즈려코 밤으란 언제 줍고 고기란 언제 낙고 柴扉란 뉘 다드며 딘 곳츠란 뉘 쓸려뇨. 아ᄎᆞᆷ이 낫브거니 나조ᄒᆡ라 슬흘소냐. 오ᄂᆞᆯ리 不足커니 來日리라 有餘ᄒᆞ랴. 이 뫼ᄒᆡ 안자 보고 뎌 뫼ᄒᆡ 거러 보니 煩勞ᄒᆞᆫ ᄆᆞᄋᆞᆷ의 ᄇᆞ릴 일이 아조 업다. 쉴 사이 업거든 길히나 젼ᄒᆞ리야. 다만 ᄒᆞᆫ 靑藜杖이 다 므듸어 가노ᄆᆡ라. 술리 닉엇거니 벗지라 업슬소냐. 블리며 ᄐᆞ이며 혀이며 이아며 온가짓 소ᄅᆡ로 醉興을 ᄇᆡ야거니 근심이라 이시며 시ᄅᆞᆷ이라 브터시랴. 누으락 안즈락 구부락 져츠락 을프락 ᄑᆞ람ᄒᆞ락 노혜로 소긔니 天地도 넙고넙고 日月도 ᄒᆞᆫ가ᄒᆞ다. 羲皇을 모ᄅᆞᆯ러니 이젹이야 긔로고야 神仙이 엇더턴지 이 몸이야 긔로고야. 江山風月 거ᄂᆞᆯ리고 내 百年을 다 누리면 岳陽樓上의 李太白이 사라 오다 浩蕩情懷야 이에서 더ᄒᆞᆯ소냐. 이 몸이 이렁 굼도 亦君恩이샷다.
📖 현대어 해석 전체 보기
🏔️ 서사 - 면앙정의 위치와 모습
무등산 한 줄기 산맥이 동쪽으로 뻗어 있어 멀리 떨치고 와서 제월봉이 되었거늘 끝없이 넓은 들판에 무슨 생각을 하느라고 일곱 굽이를 한 데 움쳐 무더기무더기 벌려 놓은 듯한가. 그 가운데 굽이는 구멍에 든 늙은 용이 선잠에서 막 깨어 머리를 얹혀 놓은 것 같구나 너럭바위 위에 소나무와 대나무를 헤치고 정자를 앉혔으니, 마치 구름 탄 청학이 천 리를 가려고 두 날개를 벌리고 있는 듯하구나.
🌊 본사1 - 흐르는 물과 들판
옥천산 용천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정자 앞 넓은 들판에 끊임없이 퍼진 듯이 넓거든 길지나 말지, 푸르거든 희지나 말지 쌍룡이 몸을 뒤트는 듯, 긴 비단을 쫙 펼쳐 놓은 듯. 어디를 가느라 무슨 급한 일이 있어서 달리는 듯, 따르는 듯, 밤낮으로 흐르는 듯한가. 물 따라 펼쳐진 모래밭은 눈같이 하얗게 퍼져 있는데 어지러운 기러기는 무엇을 즐기느라고 앉았다가 내렸다가 모였다가 흩어졌다가 갈대꽃을 사이에 두고 울면서 쫓아다니는고.
⛰️ 본사2 - 둘러싼 산들
넓은 길 밖이요, 긴 하늘 아래 두르고 꽂은 것은 산인가, 병풍인가, 그림인가, 아닌가. 높은 듯 낮은 듯, 끊어지는 듯 이어지는 듯 숨기도 하고 보이기도 하고, 가기도 하고 머물기도 하고 어지러운 가운데 유명한 체하며 하늘도 두려워하지 않고 우뚝 서 있는 것이 추월산을 머리로 삼고 용구산, 몽선산, 불대산, 어등산, 용진산, 금성산이 허공에 늘어서 있으니 멀고 가까운 푸른 절벽에 머문 것도 많기도 많구나.
🌸 본사3 - 봄 (구름과 안개, 꾀꼬리)
흰 구름과 뿌연 안개와 푸른 것은 산 아지랑이로다. 수많은 바위와 골짜기를 제 집으로 삼아 두고 나면서 들면서 아양도 떠는구나.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고, 넓은 하늘에 떠나기도 하고 넓은 들판으로 건너가기도 하고 푸르기도 하고 붉기도 하고, 옅기도 하고 짙기도 하고 석양과 섞이어 내리며 가랑비까지 뿌리는구나. 뚜껑 없는 가마인 남여를 타고 소나무 아래 굽은 길로 오며 가며 할 때에, 푸른 버드나무에서 우는 꾀꼬리는 흥에 겨워 교태를 부리는구나.
🌿 본사4 - 여름 (나무 그늘과 서늘한 바람)
나무와 억새가 우거져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때에 높은 난간에서 한숨 푹 자고 나니 물 위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야 그칠 줄을 모르는구나.
🍂 본사5 - 가을 (서리와 달빛)
된서리가 내린 후에 산 빛이 수놓은 비단 같구나. 누렇게 익은 곡식은 또 어찌하여 넓은 들판에 펼쳐져 있는고. 어부의 피리 소리도 흥을 이기지 못하여 달을 따라 부는구나.
❄️ 본사6 - 겨울 (빙설의 세계)
초목이 다 시든 후에 강산이 눈 속에 묻혔거늘 조물주가 야단스러워 얼음과 눈으로 꾸며 내니 아름다운 구슬로 꾸민 궁궐과 옥으로 된 바다, 은으로 된 산이 눈 아래 펼쳐져 있구나. 하늘과 땅도 풍성하구나, 가는 곳마다 경치로다.
🎋 결사 - 풍류 생활과 임금 은혜
속세를 떠나왔어도 내 몸이 겨를이 없다. 이것도 보려 하고 저것도 들으려 하고 바람도 쐬려 하고 달도 맞으려 하고 밤은 언제 줍고 고기는 언제 낚고 사립문은 누가 닫으며 떨어진 꽃은 누가 쓸 것인가. 아침나절이 시간 가는 줄 모르니 저녁이라고 싫을쏘냐. 오늘도 부족한데 내일이라고 여유가 있으랴. 이 산에 앉아 보고 저 산에 걸어 보니 번거로운 마음이지만 버릴 것이 아예 없다 쉴 새가 없는데 길이야 온전하겠느냐. 다만 하나의 명아주 지팡이가 다 닳아 가는구나. 술이 익었으니 벗이라 없을쏘냐. 노래를 부르게 하며, 악기를 타게 하며, 악기를 켜게 하며, 몸을 흔들며 온갖 소리로 취흥을 재촉하니 근심이라 있으며 시름이라 붙어 있으랴. 누웠다가 앉았다가 구부렸다가 젖혔다가 시를 읊었다가 휘파람을 불었다가 마음 놓고 노니 천지도 넓디넓고 세월도 한가하다. 복희의 태평성대를 모르고 지냈더니, 이 때가 바로 그것이로구나 신선이 어떻던지 이 몸이 바로 그것이로구나. 강산풍월을 거느리고 내 평생을 다 누리면 악양루 위의 이태백이 살아온다 한들 넓고 끝없는 이 회포야 이보다 더할쏘냐. 이 몸이 이렇게 지내는 것도 역시 임금의 은혜이시도다.
당신이 수험생이라면 이것도 한번 읽어보세요.
🏯 작품의 배경과 의미
「면앙정가」는 조선 전기 문인 송순(宋純, 1493~1583)이 지은 가사 작품입니다. '면앙정'은 송순이 벼슬에서 물러난 후 고향 전남 담양군 제월봉 아래에 지은 정자의 이름으로, '하늘을 우러러본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면앙정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치를 사계절에 걸쳐 묘사하면서,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며 살아가는 작자의 삶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 문학적 특징
- 가사(歌辭): 4음보 연속체의 조선 시대 대표 시가 형식
- 사계절 구성: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적 구조
- 묘사와 서정: 객관적 경치 묘사와 주관적 감정의 조화
- 풍류 정신: 자연과 함께하는 유유자적한 삶의 모습
- 열거법: 아름다운 경물들을 나열하며 전경을 펼쳐냄
🌍 문학사적 의의
「면앙정가」는 조선 전기 가사 문학의 대표작으로, 특히 자연 경관을 노래한 '강호가사'의 전통을 확립한 작품입니다. 이후 정철의 「성산별곡」, 「관동별곡」 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송순은 '면앙정 가단(歌壇)'이라 불리는 문학 그룹을 이끌며 호남 가사 문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 작품 감상 포인트
1. 공간 묘사: 제월봉과 면앙정 주변의 입체적 경관 2. 시간의 흐름: 사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모습 3. 풍류 의식: 신선처럼 살고자 하는 작자의 이상 4. 자연 친화: 속세를 떠나 자연과 하나 되는 삶 5. 음악성: 4음보의 리듬감 있는 율격
🔍 수능 출제 포인트
- 갈래: 가사, 강호가사, 자연가사
- 성격: 전원적, 풍류적, 묘사적
- 주제: 면앙정 주변 사계절의 아름다움, 자연 속 풍류 생활의 즐거움
- 표현: 열거법, 대구법, 의인법, 4음보 율격
- 비교 작품: 정철의 「성산별곡」,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 영상 하이라이트
전남 담양, 제월봉 아래 세워진 면앙정. 송순은 이곳에서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신선처럼 살았습니다.
봄날 피어오르는 꽃, 여름 녹음, 가을 달빛, 겨울 설경—사시사철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을 통해 조선 선비의 풍류 정신을 만나보세요.
English Description
"Myeonangjungga" is a classical Korean poem (gasa) written by Song Sun during the early Joseon dynasty. The poem describes the beautiful four seasons around Myeonangjeong pavilion in Damyang, and the poet's leisurely life in harmony with nature.
Timestamps:
- 00:00 Intro
- 00:33 Myeonangjungga
- 05:49 Ou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