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고 오늘 부모님께 전화했습니다 | EBS 2027 수능특강 국어 고전 가사 「사친가」
부모를 그리워하는 절절한 마음을 담은 「사친가」. 한 번 읽고 나면 부모님 생각이 사무치는 고전 가사를 함께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SN 아카데미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험 점수가 오르는 SN 오리지날 문학 시리즈 45번째 작품. 오늘은 EBS 2027학년도 수능특강 국어영역 문학 교재에 수록된 작자 미상의 고전 가사 「사친가」를 준비했습니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에 창작된 작자 미상의 가사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불효에 대한 회한을 노래한 대표적인 효(孝)의 문학입니다. 정월부터 시작되는 월령체(月令體) 형식을 빌려 열두 달의 화려한 세시 풍속을 묘사하면서도, 정작 그 즐거움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부모님의 부재를 대비시켜 화자의 근원적인 슬픔을 극대화합니다.
특히 '수욕정이 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와 같은 고전적 함축미를 통해, 살아생전 효도를 다하지 못한 자식의 애끓는 심정과 일촌간장 맺힌 설움을 절절하게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계실 때 잘합시다'라는 보편적이고 묵직한 교훈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 우리에게도 부모님의 소중함을 깊이 되새기게 하는 큰 울림을 줍니다.
영상 타임라인
- 00:00 사친가 (EBS 수록 부분)
- 09:21 작품 설명
낯선 문학 작품도 한 번에 뚫어내는 완벽한 맥락 파악과 감각적인 영상이
여러분의 수능 1등급을 향한 가장 확실한 이정표가 되어 드립니다.
핵심 해설
갈래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고전 가사, 월령체 가사
주제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살아생전 효도를 다하지 못한 회한
표현
세시 풍속과 부모 부재의 대비, 고사 인용, 반복적 탄식
「사친가」 원문 + 직역
정월 대보름
- 부모 봉양을 떠올리는 시작
| 행 | 원문 | 직역 |
|---|---|---|
| 1 | 정월이라 십오 일에 달구경하는 소년들아 | 정월 보름날에 달을 구경하는 소년들아 |
| 2 | 흉풍(凶豐)도 보려니와 부모 봉양 생각하라 | 흉년과 풍년을 살펴보려 하거니와 부모를 봉양할 일을 생각하라 |
| 3 | 신체발부 사대절을 부모님께 타고났으니 | 몸과 머리카락과 피부는 부모님께서 물려주셨으니 |
| 4 | 태산같이 높은 덕과 하해같이 깊은 정을 | 태산처럼 높은 덕과 바다처럼 깊은 정을 |
| 5 | 어이하여 잊으리오 천세 만세 믿었더니 | 어찌 그것을 잊겠는가,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 믿었더니 |
| 6 | 봉래 방장 영주산에 불로초와 불사약을 | 봉래와 방장과 영주산에 있는 불로초와 불사약을 |
| 7 | 인력(人力)으로 얻을쏜가 슬프다 | 사람의 힘으로 얻을 수 있겠는가, 슬프다 |
| 8 | 수욕정이 풍부지하고 자욕양이 친부재라 | 나무는 고요해지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가 계시지 않는다 |
| 9 | 공산낙목 한 줌 흙 되어 영원한 이별 되겠구나 | 빈 산에 떨어진 나뭇잎처럼 한 줌 흙이 되어 영원한 이별이 되겠구나 |
| 10 | 일 년 삼백육십 일에 일일 사친(事親) 십이시라 | 일 년 삼백육십 일 동안 하루 내내 부모를 섬기는 것이 마땅하다 |
| 11 | 서늘한 바람 적막하고 소식이 영영 끊기니 | 서늘한 바람이 적막하고 소식이 완전히 끊기니 |
| 12 | 슬프다 우리 부모 대보름인 줄 모르시나 | 슬프다, 우리 부모님은 대보름인 줄도 모르시겠구나 |
이월 한식과 청명
- 죽음의 기억과 부모의 부재
| 13 | 그달을 허송하니 이월이라 한식일에 | 그 달을 헛되이 보내니 이월이 되어 한식날에 이르렀다 |
| 14 | 천추절이 적막하다 개자추의 넋이로다 | 한식날이 적막하니 개자추의 넋이 떠오르는 듯하구나 |
| 15 | 원산에 봄이 드니 불탄 풀에 속잎 난다 | 먼 산에 봄이 오니 불에 탔던 풀에서도 새싹이 돋아난다 |
| 16 | 후인들이 슬퍼하여 한식을 지었도다 | 후세 사람들이 이를 슬퍼하여 한식이라는 날을 만들었다 |
| 17 | 당우삼대 성제들도 승피백운 하셨도다 | 요임금과 순임금 같은 옛 성군들도 결국은 구름을 타고 떠나셨다 |
| 18 | 여산 송백 무릉 춘초(春草)는 만고영웅 일과처라 | 여산의 소나무와 무릉의 봄 풀은 예로부터 영웅들이 거쳐 간 곳이다 |
| 19 | 무서산지 퇴일하니 이영백의 사정(私情)이오 | 산속에서 물러나 살아가는 것은 이영백의 뜻이로다 |
| 20 | 태행산 외로운 구름 보니 적인걸의 생각이라 | 태행산의 외로운 구름을 보니 적인걸이 떠오른다 |
| 21 | 슬프도다 우리 부모 청명인 줄 모르시나 | 슬프다, 우리 부모님은 청명인 줄도 모르시겠구나 |
삼월 삼짇날
- 봄의 흥취와 세월 탄식
| 22 | 그달 그믐 다 지나고 삼월이라 삼짇날에 | 그 달의 마지막 날이 지나고 삼월이 되어 삼짇날에 이르렀다 |
| 23 | 제비 새끼 날아들어 옛집을 찾아오고 | 제비가 날아들어 옛집을 찾아오고 |
| 24 | 호랑나비 분분하여 옛빛을 자랑한다 | 나비들이 날아다니며 옛날의 빛을 자랑한다 |
| 25 | 기수(沂水)에 목욕하고 무우(舞雩)에 바람 쏘이며 |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을 쐬며 |
| 26 | 동쪽 언덕 올라 휘파람 불고 청류 이르러 시 짓는다 | 동쪽 언덕에 올라 휘파람을 불고 맑은 물가에 이르러 시를 짓는다 |
| 27 | 산화(山花)는 붉은 비단이요 세류(細柳)는 푸른 실이로다 | 산의 꽃은 붉은 비단 같고 버드나무는 푸른 실과 같다 |
| 28 | 촌가에 농부들은 신춘(新春)을 만났다고 | 시골의 농부들은 새로운 봄을 맞이했다고 |
| 29 | 농구(農具)를 둘러메고 처처(處處)에 왕래하며 | 농기구를 메고 이곳저곳 다니며 |
| 30 | 백마금편 소년들은 화류춘풍 흥을 겨워 | 흰 말과 화려한 채찍을 든 소년들은 봄바람 속에서 흥을 즐기며 |
| 31 | 쌍을 지어 노닐 적에 산화 작작(灼灼) 난만개라 | 짝을 지어 노니는 가운데 산꽃이 활짝 피어 어지럽게 만개하였다 |
| 32 | 슬프도다 세월이여 | 슬프도다, 세월이여 |
| 33 | 애오생지가련(哀吾生之可憐)하니 탄광음지여류(嘆光陰之如流)로다 | 아, 나의 삶이 가련하니 흐르는 세월을 탄식하노라 |
| 34 | 슬프도다 우리 부모 답청절을 모르시나 | 슬프다, 우리 부모님은 답청절인 줄도 모르시겠구나 |
사월 초파일
- 태평성대와 관등절의 대비
| 35 | 그달을 허송하고 사월이라 초파일에 | 그 달을 헛되이 보내고 사월이 되어 초파일에 이르렀다 |
| 36 | 남풍지훈혜(南風之薰兮)하고 해오민지온혜(解悟民之溫兮)로다 | 남풍이 훈훈하게 불어 백성들의 원망과 괴로움을 씻어주는구나 |
| 37 | 삼각산 제일봉에 봉황 앉아 춤을 추고 | 삼각산 높은 봉우리에는 봉황이 앉아 춤을 추고 있다 |
| 38 | 한강수 깊은 물에 하도(河圖) 낙서(洛書) 나왔단 말인가 | 한강의 깊은 물에서 하도와 낙서가 나왔다고 하는가 |
| 39 | 만백성 화합하는 경성가를 오늘날에 보리로다 | 모든 백성이 화합하는 노래를 오늘날 보게 되는구나 |
| 40 | 요지일월 순지건곤 태평성대 이 아닌가 | 해와 달이 고르고 천지가 순하니 이것이 태평성대가 아닌가 |
| 41 | 만사(萬事) 인간 젊은 날에 소년행락 얼마하리 | 인간의 모든 일은 젊은 시절에 즐기는 것이 얼마나 되겠는가 |
| 42 | 타기황앵 아이들은 막교지상 우리 마라 | 꾀꼬리를 쫓는 아이들은 가지 위에서 울지 말게 하라 |
| 43 | 황금갑옷 떨쳐입고 실버들 속 들어갈 때 | 황금 갑옷을 입고 버드나무 숲 속으로 들어갈 때 |
| 44 | 우레같이 소리 질러 겨우 든 잠 깨어 보니 | 우레 같은 소리를 질러 겨우 들었던 잠에서 깨어 보니 |
| 45 | 장안 많은 집 등을 달아 산호만세 하는구나 | 도성의 많은 집들이 등을 달고 만세를 외치는구나 |
| 46 | 슬프도다 우리 부모 관등절을 모르시나 | 슬프다, 우리 부모님은 이 등불 축제를 모르시겠구나 |
오월 단오
- 한가한 자연 속에서도 사무치는 그리움
| 47 | 그달을 허송하고 오월이라 단오일에 | 그 달을 헛되이 보내고 오월이 되어 단오날에 이르렀다 |
| 48 | 해는 늦어 창밖에 있으니 여름 구름은 기봉(奇峯)에 많구나 | 해는 늦게 지고 창밖에는 여름 구름이 기이하게 솟아 있구나 |
| 49 | 신앙 자규 우는구나 | 산 속에서 자규가 울고 있구나 |
| 50 | 광풍제월 넓은 곳에 솔개 날고 물고기 뛰노는구나 | 넓은 하늘과 바람 속에서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노는구나 |
| 51 | 백구야 날지 마라 니 잡을 내 아니라 | 흰 갈매기야 날지 마라, 너를 잡으려는 것이 아니다 |
| 52 | 일신이 한가하기로 너와 놀자 찾았노라 | 내 한 몸이 한가하기에 너와 함께 놀고자 찾아왔노라 |
| 53 |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 나물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베고 누웠으니 |
| 54 | 대장부 살림살이 이 아니 넉넉한가 | 대장부의 살림살이가 이 아니 넉넉한가 |
| 55 | 일촌간장 맺힌 설움 부모 생각뿐이로다 | 한 치 창자에 맺힌 설움은 부모 생각뿐이로다 |
| 56 | 옥창(玉窓) 앵두 붉었으니 원정부지이별(怨征夫之離別)이오 | 옥 같은 창가에 앵두가 붉었으니 멀리 떠난 이를 원망하는 이별의 정이로다 |
| 57 | 몽중(夢中) 매화 뵈었으니 옴풍신어영욕(吟風塵於榮辱)이오 | 꿈속에서 매화를 보았으니 바람과 세상 영욕을 읊조리는 심정이로다 |
| 58 | 남린 북사 보리타작 방방곡곡 농부가로다 | 남쪽 이웃과 북쪽 집마다 보리타작 소리가 온 들판에 가득하구나 |
| 59 | 송백양류 긴긴 나무에 높다랗게 그네 매고 | 소나무와 버드나무 같은 긴 나무에 높이 그네를 매고 |
| 60 | 녹의홍상 미인들은 오락가락하는구나 | 푸른 저고리와 붉은 치마를 입은 여인들이 오가고 있구나 |
| 61 | 슬프도다 우리 부모 단오절을 모르시나 | 슬프다, 우리 부모님은 단오절인 줄도 모르시겠구나 |
유월 유두
- 풍월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부모 생각
| 62 | 사서삼경 예기춘추 집주를 내여시니 | 사서삼경과 예기와 춘추의 주석을 꺼내어 놓으니 |
| 63 | 호걸 지풍이요 성현지학 이로다 | 이는 호걸의 기풍이요 성현의 학문이로다 |
| 64 | 고래천지 기철연에 금성옥진 여기로다 | 예로부터 천지의 기운이 모인 곳에 금과 옥 같은 보배가 여기에 있도다 |
| 65 | 강산풍경 매양 보니 풍월이나 하여 보자 | 강산의 풍경을 늘 보니 자연을 즐겨 보자 |
| 66 | 음풍완보 석양천에 촌려로 돌아오니 | 바람을 읊으며 느리게 걷다가 석양 무렵 시골집으로 돌아오니 |
| 67 | 청풍은 서래하고 명월은 만정이라 | 맑은 바람은 서늘하게 불어오고 밝은 달은 뜰에 가득하다 |
| 68 | 강산풍경 이러하니 금지할 이 뉘 있으리 | 강산 풍경이 이러하니 이것을 막을 사람이 누가 있으리 |
| 69 | 어화 세상 벗님네야 빈천을 한치 마라 | 어허, 세상 벗님들아 가난을 한탄하지 마라 |
| 70 | 이렇듯 노닐 적에 슬프다 우리 부모 | 이렇듯 즐기며 노닐 때에도 슬프다, 우리 부모님 생각이 난다 |
| 71 | 유두절을 모르시나 | 유두절인 줄을 모르시겠구나 |
칠월 칠석
- 문학적 고사와 부모 그리움
| 72 | 그달을 허송하니 칠월이라 칠석일에 | 그 달을 헛되이 보내니 칠월이 되어 칠석날에 이르렀다 |
| 73 | 금풍삽이 석기하고 옥우곽이 쟁영이라 | 가을 바람이 서늘해지고 별빛이 밝게 빛난다 |
| 74 | 유종원의 걸교문은 물득탐정 송교래오 | 유종원의 걸교문에서는 조용하고 편한 상태에 머무르지 말라고 했다 |
| 75 | 주문공의 칠석부는 유승인간 거불회라 | 주문공의 칠석에 관한 글은 인간 세상에서 잊히지 않는다 |
| 76 | 추수공작 천일색은 왕발의 문장이오 | 가을 물과 하늘이 한 색이라는 것은 왕발의 글이다 |
| 77 | 계자천향 운표표는 송지문의 글이로다 | 향기가 퍼지고 구름이 흘러가는 것은 송지문의 글이다 |
| 78 | 아미산월 반륜추는 이적선의 청흥이오 | 아미산의 반달 같은 달은 이백의 흥취이다 |
| 79 | 청풍명월 적벽부는 소동파지 승유로다 |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은 소동파의 적벽부에서 즐긴 것이다 |
| 80 | 추우오동 엽락시는 백낙천의 즉경이오 | 가을비에 오동잎이 떨어지는 것은 백거이의 즉흥이다 |
| 81 | 춘풍홀억 송강어는 장사군지 귀사로다 | 봄바람에 문득 송강의 고기를 떠올리는 것은 장사군의 고향 생각이다 |
| 82 | 초충명어 사시하니 오작산어 천진니라 | 풀벌레와 물고기가 사계절에 울고 노니는 것이 자연의 참됨이다 |
| 83 | 슬프도다 우리 부모 칠석인 줄 모르시나 | 슬프다, 우리 부모님은 칠석인 줄도 모르시겠구나 |
팔월 추석
- 벌초와 제사의 계절, 깊어지는 슬픔
| 84 | 그달을 허송하고 팔월이라 추석일에 | 그 달을 헛되이 보내고 팔월이 되어 추석날에 이르렀다 |
| 85 | 백곡이 풍등하니 낙엽이 추성이라 | 곡식이 풍성하게 익고 낙엽이 가을 소리를 낸다 |
| 86 | 무정한 절서들은 해마다 돌아오네 | 정 없는 계절들은 해마다 돌아오는구나 |
| 87 | 여기저기 곳곳마다 벌초향화 하는구나 | 곳곳마다 벌초하고 향을 피우는구나 |
| 88 | 도서산지 석조하고 단층송지 점점이라 | 산의 돌과 소나무가 겹겹이 이어져 있다 |
| 89 | 불승감창 일국루를 쇄백양지 한가지라 | 감정을 이기지 못해 눈물이 흘러 버드나무 가지를 적신다 |
| 90 | 슬프도다 우리 부모 추석인 줄 모르시나 | 슬프다, 우리 부모님은 추석인 줄도 모르시겠구나 |
구월 중구
- 산천 조망과 부모 소식의 단절
| 91 | 그달을 허송하고 구월이라 중구일에 | 그 달을 헛되이 보내고 구월이 되어 중구날에 이르렀다 |
| 92 | 천봉이 엽탈하니 산빛이 판이하다 | 수많은 봉우리의 잎이 떨어지니 산의 빛이 완전히 달라졌다 |
| 93 | 만학에 단풍 드니 꽃이 핀 듯 반가워라 | 온 산에 단풍이 드니 꽃이 핀 것처럼 반갑다 |
| 94 | 시유구월 이때련가 서속삼추 가절이라 | 과연 지금이 구월이구나, 가을의 좋은 절기이다 |
| 95 | 짚은 작지 자조 늘여 절피남산 올라가니 | 짚은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걸어 남산에 올라가니 |
| 96 | 지세도 좋거니와 풍경도 기이하다 | 지형도 좋고 풍경도 매우 빼어나다 |
| 97 | 천고지 원하니 각우주지 무궁이요 | 하늘은 높고 땅은 넓으니 우주는 끝이 없다 |
| 98 | 동으로 머리 돌려 관동을 바라보니 | 동쪽으로 고개를 돌려 관동 지방을 바라보니 |
| 99 | 금강산 일만이천봉은 청룡방에 둘러 있고 | 금강산의 수많은 봉우리는 청룡의 방향을 이루고 있고 |
| 100 | 응천상지 삼광이오 계명성이 되어 있고 | 하늘의 별빛과 어우러져 밝게 빛나고 있다 |
| 101 | 남으로 머리 들어 영남을 바라보니 | 남쪽으로 고개를 들어 영남 지방을 바라보니 |
| 102 | 지리산 천황봉은 주작방에 둘러 있고 | 지리산의 높은 봉우리는 주작의 방향을 이루고 있다 |
| 103 | 울울창창 기가지라 | 숲이 울창하여 기운이 넘친다 |
| 104 | 서으로 머리 들어 해서를 바라보니 | 서쪽으로 고개를 들어 해서를 바라보니 |
| 105 | 구월산 천추봉은 백호방에 둘러 있고 | 구월산의 봉우리는 백호의 방향을 이루고 있다 |
| 106 | 용반호거로 북극에 괴어 있고 | 용이 서리고 호랑이가 웅크린 듯 북쪽을 떠받치고 있다 |
| 107 | 북으로 머리 들어 관북산천 바라보니 | 북쪽으로 고개를 들어 관북의 산천을 바라보니 |
| 108 | 백두산 조종봉은 현무방에 둘러 있어 | 백두산의 봉우리는 현무의 방향을 이루고 있다 |
| 109 | 태극성이 되었는데 고왕금래 인걸지령 몇몇인고 | 이 땅은 태극의 중심이니 예로부터 인물이 많이 나왔도다 |
| 110 | 산간이 적막하고 소식이 영절하니 | 산속은 적막하고 소식이 완전히 끊어졌구나 |
| 111 | 황계백주 없었으니 만행루수 한심하다 | 닭 울음과 흰 술도 없으니 눈물이 흐르는 것이 한심하구나 |
| 112 | 슬프도다 우리 부모 중구일을 모르시나 | 슬프다, 우리 부모님은 중구일인 줄도 모르시겠구나 |
시월 천마일과 십일월 동지
- 효행 고사의 환기
| 113 | 그달 그믐 다 보내고 시월이라 천마일에 | 그 달의 끝을 보내고 시월이 되어 천마일에 이르렀다 |
| 114 | 증일월지 기하오 리상견빙 되었어라 | 해와 달의 기운이 줄어들어 얼음이 얼기 시작하였다 |
| 115 | 청천에 울고 가는 홍안 행여 소식 바랐더니 |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기러기를 보며 혹시 소식이 있을까 기대했더니 |
| 116 | 창망한 구름 밖에 빈 대소리뿐이로다 | 넓은 하늘과 구름 속에는 아무 소식도 없이 소리만 울린다 |
| 117 | 한월잔등 상대하니 베개 위에 눈물이라 | 차가운 달빛 아래 등을 마주하니 베개 위에 눈물이 흐른다 |
| 118 | 슬프도다 우리 부모 천마일을 모르시나 | 슬프다, 우리 부모님은 이 절기를 모르시겠구나 |
| 119 | 그달 그믐 허송하니 십일월 동지일에 | 그 달의 마지막을 보내니 십일월 동지에 이르렀다 |
| 120 | 만물이 미생하니 일양이 초동이라 | 만물이 아직 자라나지 못하고 양의 기운이 처음 생긴다 |
| 121 | 왕상의 한빙잉어 지성이 감천이오 | 왕상이 얼음을 깨고 잉어를 얻은 지극한 효성이 하늘을 감동시켰다 |
| 122 | 맹종의 설상죽순 신명의 도움이라 | 맹종이 눈 속에서 죽순을 얻은 것은 신의 도움이다 |
| 123 | 언렴급사 생각하니 통곡망극 새로워라 | 부모를 생각하니 통곡할 슬픔이 다시 새로워진다 |
| 124 | 슬프도다 우리 부모 동지일을 모르시나 | 슬프다, 우리 부모님은 동지인 줄도 모르시겠구나 |
십이월 제석과 결말
- 살아생전 효도의 당부
| 125 | 그달을 허송하고 십이월 제석일에 | 그 달을 보내고 십이월 제석날에 이르렀다 |
| 126 | 홀세모어 인간하니 가련금일 뿐이로다 | 한 해가 끝나 인간의 삶이 덧없으니 오늘이 가련하구나 |
| 127 | 암하처이 종거며 명하처이 종내런고 | 어둠 속에서는 어디로 가고 밝은 곳에서는 어디로 돌아오는가 |
| 128 | 사친절어 차시하니 간구로지 여상이라 | 부모를 섬길 때가 바로 지금이니 간절한 마음이 여전하다 |
| 129 | 반한등이 욕면하니 야초초이 객심이라 | 등불 아래에서 잠들려 하니 밤의 풀소리가 나그네 마음을 자극한다 |
| 130 | 계환신어 동창하니 경일년지 춘광이라 | 새벽이 되어 창밖에 빛이 드니 또 한 해가 시작되는구나 |
| 131 | 슬프도다 우리 부모 제석인 줄 모르시나 | 슬프다, 우리 부모님은 제석인 줄도 모르시겠구나 |
| 132 | 일년일도 구십춘광 덧없이 돌아오니 | 한 해 한 번의 봄빛이 덧없이 다시 돌아오니 |
| 133 | 무정세월 약류파라 사친지일 부다하니 | 무정한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아 부모를 섬길 날이 많지 않다 |
| 134 | 부모봉양 힘을 쓰고 부랑방탕 말지어다 | 부모를 봉양하는 데 힘쓰고 방탕하게 살지 말라 |
| 135 | 이팔청년 자제들아 부대부대 명심하오 | 젊은 사람들아 부디 이 말을 명심하라 |
| 136 | 슬프도다 우리 부모 한번 가면 다시 오나 | 슬프다, 우리 부모님은 한번 떠나면 다시 오지 않는다 |
| 137 | 살아생전 극진봉양 힘쓰고 힘쓰소서 | 살아 계실 때 극진히 봉양하도록 힘쓰고 또 힘쓰라 |
정리 포인트
- 「사친가」는 열두 달의 세시 풍속을 따라가며 부모를 그리워하는 월령체 가사입니다.
- 즐거운 명절과 절기가 반복될수록, 그 즐거움을 함께하지 못하는 부모님의 부재가 더 크게 드러납니다.
- 작품의 결말은 젊은 세대에게 살아생전 부모 봉양에 힘쓰라는 직접적인 교훈으로 이어집니다.
관련 사이트
SNarGPT : https://snargpt.ai/
SN 독학기숙학원 (양평) : https://www.snacademy.co.kr/
SN 고요의숲 대치 독학관리학원 : https://daechi.snacade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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